프로야구- 홈런 2방 3타점 홍성흔 '별중의 별'
연합뉴스 | 입력 2010.07.24 21:06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쾌남아' 홍성흔(롯데)이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높이 떴다.
홍성흔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홈런 2방 포함 5타수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추격의 불을 댕긴 중월 투런포, 7회 좌중간 스탠스에 꽂히는 솔로 아치를 터뜨린 홍성흔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5표 중 31표를 획득,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팀 후배 황재균(6표)을 크게 따돌리고 미스터올스타로 선정됐다.
두산에서 뛰던 2006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3안타 2타점을 올리고 MVP에 뽑혔던 홍성흔은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미스터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 베스트 10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81만8천269표를 얻고 별들의 무대에 나선 홍성흔은 MVP까지 거머쥐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최다득표로 상금 200만원을 챙긴 홍성흔은 MVP 트로피와 함께 KIA 자동차가 제공한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규 시즌 4강으로 구성된 이스턴리그(SK, 삼성, 두산, 롯데)는 9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황재균(롯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웨스턴리그(LG, KIA, 넥센, 한화)를 9-8로 눌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투수 김광현(SK)과 류현진(한화)의 꿈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이 벌어져 더위에 지친 팬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웨스턴리그는 1회 선두 이용규(KIA)가 볼넷을 얻자 후속 이대형(LG)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그 사이 이용규가 득점, 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최희섭(KIA)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고 강정호(넥센)의 중전 안타가 이어져 4-0으로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는 정성훈(LG)이 2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려 웨스턴리그는 6-0으로 달아났다.
이스턴리그는 공수 교대 후 류현진의 슬로피칭을 틈 타 홍성흔과 카림 가르시아(이상 롯데)가 연속으로 투런포와 솔로포를 터뜨려 3점을 쫓아갔다.
웨스턴리그는 3회 이대호(롯데)의 실책과 더그 클락(넥센)의 우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3으로 도망가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승부는 끝난 게 아니었다.
끌려가던 이스턴리그가 7회 대폭발했다. 6회부터 대수비로 나온 양준혁(삼성)이 1사 1,2루에서 금민철(넥센)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빼앗았다.
이어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1회와 마찬가지로 각각 좌중간과 우측으로 솔로 아치를 그려 이스턴리그는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이스턴리그는 9회 홍성흔과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 진갑용(삼성)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9-8,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올스타전에서만 통산 4개의 홈런을 때려 김용희(전 롯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양준혁은 41세1개월28일로 김재박 전 LG 감독이 1991년 세운 역대 최고령(37세1개월) 홈런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스타전에서도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인 양준혁은 안타 1개를 보태 23개째를 기록했다.
또 양준혁-홍성흔-가르시아는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3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cany9900@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홍성흔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홈런 2방 포함 5타수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추격의 불을 댕긴 중월 투런포, 7회 좌중간 스탠스에 꽂히는 솔로 아치를 터뜨린 홍성흔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5표 중 31표를 획득,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팀 후배 황재균(6표)을 크게 따돌리고 미스터올스타로 선정됐다.
두산에서 뛰던 2006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3안타 2타점을 올리고 MVP에 뽑혔던 홍성흔은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미스터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 베스트 10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81만8천269표를 얻고 별들의 무대에 나선 홍성흔은 MVP까지 거머쥐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최다득표로 상금 200만원을 챙긴 홍성흔은 MVP 트로피와 함께 KIA 자동차가 제공한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규 시즌 4강으로 구성된 이스턴리그(SK, 삼성, 두산, 롯데)는 9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황재균(롯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웨스턴리그(LG, KIA, 넥센, 한화)를 9-8로 눌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투수 김광현(SK)과 류현진(한화)의 꿈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이 벌어져 더위에 지친 팬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웨스턴리그는 1회 선두 이용규(KIA)가 볼넷을 얻자 후속 이대형(LG)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그 사이 이용규가 득점, 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최희섭(KIA)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고 강정호(넥센)의 중전 안타가 이어져 4-0으로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는 정성훈(LG)이 2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려 웨스턴리그는 6-0으로 달아났다.
이스턴리그는 공수 교대 후 류현진의 슬로피칭을 틈 타 홍성흔과 카림 가르시아(이상 롯데)가 연속으로 투런포와 솔로포를 터뜨려 3점을 쫓아갔다.
웨스턴리그는 3회 이대호(롯데)의 실책과 더그 클락(넥센)의 우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3으로 도망가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승부는 끝난 게 아니었다.
끌려가던 이스턴리그가 7회 대폭발했다. 6회부터 대수비로 나온 양준혁(삼성)이 1사 1,2루에서 금민철(넥센)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빼앗았다.
이어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1회와 마찬가지로 각각 좌중간과 우측으로 솔로 아치를 그려 이스턴리그는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이스턴리그는 9회 홍성흔과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 진갑용(삼성)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9-8,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올스타전에서만 통산 4개의 홈런을 때려 김용희(전 롯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양준혁은 41세1개월28일로 김재박 전 LG 감독이 1991년 세운 역대 최고령(37세1개월) 홈런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스타전에서도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인 양준혁은 안타 1개를 보태 23개째를 기록했다.
또 양준혁-홍성흔-가르시아는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3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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