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게송10-3

淸潭 2010. 6. 29. 14:53

게송10수

     

            3


    참선을 하는 데는 둔해서는 안되며

    법도대로 행함에는 옛일을 참고하라

    한 줄기 대쪽같이 곧은 마음[直心]이라면

    갈림길의 괴로움은 만나지 않는다

     

    황룡(黃龍)의 삼관(三關)을 부딪쳐 부수고

    운문(雲門)의 보(普) 일구를 뽑아버렸건만

    이 한 사람의 무뢰한은

    여태껏 문밖을 나가지 않았노라


    *황룡 혜남스님은 세 마디로 납자를 지도하시되,

    “내 손은 어째서 부처님 손과 같은가?

    내 다리는 어째서 나귀다리와 같은가?

    사람마다 태어난 인연처가 있는데 어디가 그대들의 태어난 인연처인가?하고는

    다음과 같이 송(頌)했다.

     

    태어난 인연처 끊길 때 나귀다리 드리우고

    나귀다리 거둘 때 부처님 손 열린다.

    참선하는 5호(湖)납자에게 고하노니

    세 관문 하나하나를 통과하여라

     

    *어떤 스님이 운문 스님에게 묻기를,

    “무엇이 진정한 법안(法眼)입니까?”하니, “보(普)이니라.”하였다.

     

     

    '불교이야기 > 禪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송10-5  (0) 2010.06.29
    게송10-4  (0) 2010.06.29
    게송10-2  (0) 2010.06.29
    게송 10-1  (0) 2010.06.29
    부처님다운 행동  (0)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