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조계종

밴쿠버 동계올림픽 불자선수단 환영식 개최

淸潭 2010. 3. 13. 16:06

밴쿠버 동계올림픽 불자선수단 환영식 개최

“국민에게 희망 감동 선사한 선수들에 감사”

 

3월12일 열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불자선수단 환영식’에 참석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사진 오른쪽)와 이주연 선수(사진 왼쪽)가 합장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오늘(3월12일) 오전11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불자선수단 환영식이 열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동계올림픽의 감동이 재현됐다.

올림픽에서 선전한 불자 선수들을 환영하고 격려하기 위해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과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불자선수단 환영식’에 참가한 300여 명의 사부대중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영상이 상영되자 박수와 함께 곳곳에서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의 활약상을 다시 보니 더욱 감동적”이라면서 “쇼트트랙 등 여러 경기에서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순간도 많았지만 우리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는 1cm 밖에 나질 않는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되는 연습으로 1cm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꽃다발과 함께 삼보륜이 새겨진 금메달을 선수들에게 직접 걸어주며 불자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 앞서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선수 여러분의 땀과 열정, 물러서지 않는 불굴의 서원은 앞으로도 더욱 값진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면서 “종단에서도 불자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식에 참석한 모태범 선수는 “이처럼 귀중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불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불자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2008년부터 매년 청소년 체육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체육인불자연합회는 이날 빙상 부문 곽민정 선수 등 미래 한국 체육의 주역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 전국에서 추천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선수단 환영식에는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선수를 비롯해 모태범, 이상화, 이주연, 노선영, 최용직, 성시백, 최정원, 김민정, 이용, 강광배 선수 등이 참가했으며, 환영식에 앞서 사부대중은 지난 11일에 입적한 법정스님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선수단 환영식에 앞서 법정스님의 입적을 추모하며 묵념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 내빈들의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모태범 선수에게 꽃다발과 금메달을 전달한 후 격려하는 모습.

선수단 환영식에 이어 참가자들의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 하는 모습.

엄태규 기자

2010-03-12 오후 2:19:49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