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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금메달

淸潭 2010. 2. 24. 10:17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기적의 金

이승훈, 충격적인 승리 거뒀다"

조이뉴스24 | 입력 2010.02.24 08:16



< 조이뉴스24 >
이승훈(22, 한국체대)의 남자 빙속 10,000m 금메달을 놓고 외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승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밴쿠버 리치몬드 오벌서 열린 남자빙속 10,000m에서 끝까지 지구력을 유지한 가운데 뛰어난 막판 스퍼트로 12분58초55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쾌거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경기 후 '이승훈, 10,000m 금메달, 크라머 실격(Lee wins 10,000m gold, Kramer out)'이라는 제호로 이승훈의 금메달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이승훈이 남자 빙속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충격적인 승리를 차지했다(Lee Seung-hoon of South Korea scored a shock victory in the Olympic men's 10,000 meters gold medal~)"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상대 선수의 실수도 이승훈의 1위 등극을 도왔다. 장거리 세계기록 보유자(12분41초69)이자 최강자로 손꼽힌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레이스 도중 코스를 착각해 경기 후 실격 처리된 것. 기록상으로는 이승훈을 웃돌았기에, 크라머의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규정상 이승훈의 금메달은 당연했고, 이승훈은 지난해 7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한지 7개월만에 10,000m 금메달, 5,000m 은메달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이 점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크라머는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올림픽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듯 보였지만, 레이스 도중 레인을 침범해 네덜란드 스케이터는 실격했다"며 "크라머는 그의 코치가 결과(실격처리)를 알려주자 미친 듯 화를 내며(furiously) 고글을 바닥으로 집어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5, 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Lee)은 12분58초55초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22초 이상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