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좋은소식

모태범,금메달

淸潭 2010. 2. 17. 14:46

모태범, 男 500m서 빙속 사상 첫 금메달

OSEN | 입력 2010.02.16 12:59 | 수정 2010.02.16 14:13

 


이강석 아쉬운 4위, 이규혁 15위 부진

[OSEN=황민국 기자] 모태범(21)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모태범은 16일(한국시간) 낮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90의 기록으로 통과,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모태범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윤만,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강석 그리고 이번 대회 5000m에서 은메달의 영광을 안은 이승훈에 이어 4번째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가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이었다.

모태범의 폭발적인 체력이 돋보이는 레이스였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1000m 및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기대를 모았던 모태범은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닌 500m에서도 놀라운 스타트로 기대에 부응했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의 빙질 문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다른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태범은 흔들림이 없었다.

1차 레이스에서 9초63의 기록으로 첫 100m를 끊은 모태범은 과감한 레이스로 34초9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모태범의 역주에는 변함이 없었다. 1차 레이스에서 아깝게 1위를 내줬던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도 9초61의 기록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뒤 34초90의 기록으로 골인하면서 마지막 조를 남기고 선두로 뛰어올라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결국 전광판에 찍힌 기록은 1, 2차 합계인 69초82. 미카 포탈라가토 조지의 마지막 조가 끝날 때까지 숨죽인 채 기다리던 모태범은 자신의 순위가 1위로 확정되자 환성을 지르면서 자신의 첫 출전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1차 레이스 최고 기록은 핀란드의 미카 푸탈라의 34초86이었고 2차 레이스서는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이치로의 34초87로 모두 이강석의 코스 레코드(34초80)에는 못미쳤다.

나가시마는 1차 레이스서 35초10으로 6위였으나 2차 레이스 호조로 은메달의 영광을 안았고 푸탈라는 2차 레이스서 35초18로 11위에 그쳐 최종 5위로 밀려났다.

이강석은 1차서 35초05로 4위, 2차서 34초98로 3위였으나 합계 70초04로 1차서 34초93으로 3위, 2차서 35초07로 4위를 한 일본의 가토 고지(70초01)에 0.03초 뒤져 아깝게 4위에 머물렀다.

이규혁은 1차서 35초14로 10위, 2차서 35초34로 16위에 그쳐 종합 15위의 부진을 보였다.

stylelomo@osen.co.kr

'쉼터 > 좋은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뱅쿠버 동계올림픽  (0) 2010.02.18
이상화, 금메달  (0) 2010.02.17
이정수, 금메달   (0) 2010.02.17
이승훈 은메달   (0) 2010.02.17
한국, 종합 2위 등극…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0) 201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