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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 2위 등극…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淸潭 2010. 2. 17. 12:26

한국, 종합 2위 등극…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매일경제 | 입력 2010.02.17 11:11 | 수정 2010.02.17 11:25

 


'Fighting Korea'의 기세가 매섭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빛이 나고 있다. 한 때 종합 1위까지 치고 올라갈 정도의 놀라운 성적이다. 대한민국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이승훈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이정수,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500m의 모태범 이상화가 모두 금메달을 따내 총 4개의 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 사진제공=SBS

17일(한국시간) 현재 메달 개수 산정방식에서는 독일 미국 프랑스 캐나다에 이어 5위지만 금은동 메달 순위로 따지면 금 3, 은 1의 대한민국은 금 3, 은 4, 동 2의 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달의 분포에 있어서도 독일이 루지 바이애슬론 피겨스케이팅-페어, 미국이 스노보드 스키 쇼트트랙, 프랑스가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과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한국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2종목에서 메달을 따냈기 때문. 게다가 앞으로 '피겨요정'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부문에서 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빙상 강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게 됐다.

기존 대회에서 금메달 텃밭인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는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장족의 발전이다.

앞으로 태극전사들의 메달사냥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18일 오전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을 비롯해 '4전 5기'를 노리는 노장 이규혁, 자타공인 최고의 스프린터 이강석, 그리고 문준 이기호 이종우 등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 이날 오후 12시경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도 치러진다. 현재 조해리 이은별 박승희 등이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19일 오전에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500m 금메달을 딴 이상화를 비롯해 김유림 안지민 이보라 등이 출전한다.

하루 건너뛰고 21일은 '골드데이'가 될 수도 있다. 오전 9시 15분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와 쇼트트랙 여자 1500m, 남자 1000m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에는 모태범 문준 이종우 하홍선 등이, 쇼트트랙 여자는 김민정 박승희 이은별 조해리 최정원, 남자는 곽윤기 김성일 성시백 이정수 이호석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2일과 24일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와 남자 10000m에 출전하는 노선영 박도영 이주연, 그리고 이승훈이 메달을 놓고 달린다. 이날은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을 펼쳐 금메달 전초전을 치른다.

25일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김민정 박승희 이은별 조해리 최정원 등이 중국세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노리고, 26일은 '피겨요정'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금빛 피날레 장식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7일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 결승에 곽윤기 김성일 성시백 이정수 이호석 등이 나서고, 쇼트트랙 여자 1000m결승에 김민정 박승희 이은별 조해리 최정원 등이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