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침묵

淸潭 2009. 9. 4. 10:38


명상 365

9월 4일

삶은 장미로 수놓은 침대이다.

 
                    삶에서 가장 위대한 체험은 침묵이다. 
                    침묵을 체험하지 못하면 
                    삶이 너무 시끄러워진다. 
                    외부도 소음으로 가득 차고, 
                    내면도 소음으로 가득 찬다. 
                    그렇게 되면 
                    어떤 사람이라도 미치기에 충분하다. 
                    그 소음들이 온 세상을 미치게 만들었다.
                    내면의 소음을 멈춰야 한다. 
                    바깥의 소음은 우리가 통제할 수도 없고, 
                    멈출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내면의 소음은 멈출 수 있다. 
                    일단 내면의 소음이 멈추면 
                    침묵이 자리 잡게 된다. 
                    바깥의 소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대는 그것을 즐길 수 있다. 
                    아무런 문제없이 그 속에서 살 수 있다.
                    내면의 침묵에 대한 경험은 매우  
                    특별하고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보다 더 가치 있는 경험은 없다. 
                    왜냐하면 이 경험에서부터 
                    다른 모든 경험들이 자라나기 때문이다. 
                    내면의 침묵은 종교라는 사원의 기초이다. 
                    침묵이 없으면 진리도, 자유도,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침묵과 더불어 거기 존재하지 않던 것이 
                    갑자기 생겨나고 거기 존재하던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의 
                    비전이 바뀌고, 그대의 전망이 변한다. 
                    침묵은  
                    알 수 없는 세계를 알도록 만들어 준다. 
                    그것이 바로 침묵의 독특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