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원담 스님이 붓으로 글을 쓰고 있다. [수덕사 제공] | |
덕숭총림 수덕사의 제3대 방장이었던 원담(1926~2008) 대종사의 열반 1주기 추모법회가 7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다. 생전의 법어와 작품 등을 모은 법어집『대관절 이것이 무엇이냐』도 발간한다. 원담 스님은 생전에 빼어난 서예 솜씨로도 이름을 날렸다. 1986년 일본 산케이 신문사가 주최한 국제서도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정도다. 원담 스님을 아는 이들은 “절집 울타리를 넘어 국내 최고의 글씨”라고 입을 모은다. 9일에는 수덕사에서 원담 스님이 남긴 글씨를 모아 추모유작전을 연다.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은 “원담 스님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사 받은 바 없고, 어떤 글씨를 모방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습작을 하신 적도 없으시다. 그러나 일필휘지는 법필(法筆)이요, 도필(道筆)이요, 선필(禪筆)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041-337-6565.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