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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생활습관병, 매일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예방 가능" (1)

淸潭 2008. 9. 3. 21:11
"당뇨는 생활습관병, 매일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예방 가능"

당뇨병 인슐린 치료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 제약 기업 노보노디스크 한국 대표는  피터 펠딩거(55) 사장이다. 그는 당뇨병 치료제 전문회사 수장답게 폭넓은 식견과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였다. 당뇨병의 위험성과 자가진단법, 예방법 등을 막힘없이 술술 풀어냈다.

펠딩거 사장은 “당뇨는 생활습관병”이라며 세 가지를 당부했다. 평소 꾸준한 운동이 첫 번째. 매일 30분씩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채식 위주의 건강 식단 유지. 많이 먹는 것보다는 적게 먹는 것이,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로 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세 번째는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들어라.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했다.

펠딩거 사장은 당뇨는 가벼운 질환이 아니라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질병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한국 사람들에게 당뇨는 합병증만 조심하면 될 뿐 가벼운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대단히 잘못됐어요. 당뇨는 와일드한 병입니다.”

초기 단계부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덴마크 출신인 그는 스칸디나비아와 비교해 한반도의 당뇨병 인식 차이를 설명했다.

“스칸디나비아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고, 당뇨병 치료를 받아들이는 정도도 매우 적극적입니다. 한국의 경우 당뇨 유병률이 상당이 높지만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당뇨병 치료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하다고 봅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뇨 유병률 상당히 높지만 치료율 상대적으로 낮아

그래도 지난 2006년 7월 대표 취임 전과 비교해 국내에 당뇨병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뇨는 진행성 질환으로 자신이 어느 단계인지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중 조절, 약물 요법, 인슐린 요법 등을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하거나 병행해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단계라면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체중 조절로 어느 정도 당뇨가 관리된다고 보지만, 보다 심각한 단계에 접어든다면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는 당이 조절되기 힘들고 반드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통한 약물 치료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겠지만, 최종 단계에 진입하면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화학 전공인 그는 1978년 회사에 입사했다. 집안과 무관치 않은 결정이었다. 직계 가족 중에는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작은아버지가 당뇨병에 걸려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올해로 30년 차인 그는 그동안 14개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그에게 노보노디스크라는 회사와 당뇨병 치료제는 모두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