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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폐기능이 빠르게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프레드 브랜캐티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의식적으로 최대한 들이마실 수 있는 흡기량을 나타내는 노력성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이 저하되는 속도가 현저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노력성 폐활량은 나이를 먹으면서 서서히 떨어지지만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 진단 전부터 노력성 폐활량이 저하되다가 당뇨병이 완전히 정착되고나면 저하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브랜캐티 박사는 말했다.
그 이유는 높은 혈당이 폐조직을 경화시키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흉부와 복부의 지방조직이 폐를 더 압박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브랜캐티 박사는 설명했다.
브랜캐티 박사는 따라서 의사들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폐기능 저하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내과전문의 코니 시아 박사는 폐기능 저하가 당뇨병 의 진행과 환자의 사망위험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시아 박사는 또 최근 개발된 흡입형 인슐린이 당뇨병 환자의 폐기능 저하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연구논문은 당뇨병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4월호에 발표되었다.
/ 서울=연합뉴스
당뇨병, 폐기능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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