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2, 3위를 차지하는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이런 혈관 질환의 공통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하루쯤이야’ ‘지금 당장 별로 불편한 것도 없는데…’ 하는 생각에 혈당 관리를 조금씩 미루기 쉽다. 가끔씩 병원에서 하는 혈당 측정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자가 혈당 측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할 때는 혈당 측정기, 혈당 측정 시험지, 채혈기, 채혈침 등이 필요하다. 시중에 다양한 혈당 측정기가 나와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과거 직장 생활을 하거나 외출을 많이 하는 당뇨 환자들은 혈당 측정이 쉽지 않았지만 요즘은 이동이 간편한 혈당 측정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노안으로 인해 수치가 잘 안 보이면 액정 화면이 큰 혈당 측정기를 선택한다.
일정 기간의 혈당 평균치 등을 알고 싶다면 메모리 기능이 있는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면 된다.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해서 혈당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혈당 측정기도 있다.
혈당 측정기는 안에 들어 있는 효소의 종류에 따라 포도당 산화효소 측정기와 포도당 탈수효소 측정기 등 다양하다. 특히 산화효소 측정기는 체내에 있는 포도당과 다른 당을 구분해서 혈당을 읽어 내는 반면 탈수효소 측정기는 모든 당을 한꺼번에 측정한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복막투석 환자,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고 있는 간이식, 골수이식 환자는 산화효소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과 교수는 “포도당 탈수효소 측정기는 투석 환자에게서 혈당이 높게 측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본인이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가 어떤 효소를 사용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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