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내 모습.....自詠 /권호문

淸潭 2008. 8. 22. 10:26

 

내 모습.....自詠 /권호문

 

 

모난 성격에 홀로 고상함을 지켜 ,(편성독고상 偏性獨高尙)

텅빈 골짜기에 집짓고 살지. (복거공곡중卜居空谷中)

  

 

숲속엔 벗 찾는 새소리 맑고, (전림조구우 (口+轉)林鳥求友 )

섬돌엔 나풀나풀 어여쁜꽃. (락체화사총 落(石+切)花辭叢)

  

 

주렴을 드니...들에 지나가는 빗줄기, (렴권야경우 簾捲野經雨)

옷깃 가득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 .(금개계만풍 襟開溪滿風)

 

 

일없이 청아한 시 한수 읊으니, (청음무일사 淸吟無一事)

구절구절 참 이렇게 한가로울수가! (구구시한공 句句是閑功 )
 
                

  전(口+轉), 체(石+切)

 

 

지은이-권호문1532~1587
 
조선 중종~선조 때의 문인.
본관은 영가(永嘉). 호는 송암(松巖). 1561년(명종 16)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했다.
청성산(靑城山) 아래 무민재(無悶齋)를 짓고 은거했다.
이황의 제자로 영남 사림 중에 한명이었다.
 
그는 사물의 근본은 天에서 생겨나 心에서 갖추어진다 하여,
학문할 때는 이익을 구하지 말고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라고 했다.
 
만년에 덕이 더욱 높아져 찾아오는 문인이 많았고 유성룡 김성일 등과 친했다.
집경전참봉(集慶殿參奉)·내시교관(內侍敎官) 등에 임명받았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송암집 松巖集〉에 경기체가 〈독락팔곡 獨樂八曲〉,
연시조 〈한거십팔곡 閑居十八曲〉 등이 실려 전한다.
청성서원(靑城書院)에 배향되었다.................................. 다음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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