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漢詩) 풀이
◆ 死六臣 성삼문이 목숨을 마치면서 지은 詩 6. (9월 24일 강의)
擊敲催人命 격고최인명 - 북을 쳐서 사람의 목숨을 제촉하니,
夕陽日欲斜 석양일욕사 - 붉게 물든 석양에 해가 기울어 가네
黃天無客店 황천무객점 - 저승에는 주막도 없으려니,
今夜宿誰家 금야숙수가 - 오늘밤 누구 집에서 묵으리오.
◆ 西遷 22대 摩拏羅마나라尊者가 23대 鶴勒那학륵나尊者에게 법을 전하는 傳法戒頌 (9월 24일 강의)
心隨萬境轉 심수만경전 - 마음이 온갖 경계(일만 경계)를 따라 구르나,
轉處實能幽 전처실능유 - 구르는 곳마다 참으로 능히 그윽하도다.
隨流認得性 수류인득성 - 흐름에 따라 성품(본성)을 알아 차리면,
無喜亦無憂 무희역무우 - 기쁨도 없고 또한 슬픔도 없느니라.
◆ 중국 남송시대 冶父道川야보도천의 詩 4. (9월 10일 강의)
見色非干色 견색비간색 - 빛깔을 보되 빛깔에 간여하지 않고,
聞聲不是聲 문성불시성 - 소리를 듣되 이 소리가 아니로다.
色聲不애(石 + 疑)處 색성불애처 - 빛깔과 소리에 걸리지(구애되지) 않는 곳에서
親到法王城 친도법왕성 - 친히 법왕성(부처님의 성)에 이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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