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먼저 알아 -한용운
옛집을 떠나서 다른 시골에서 봄을 만났습니다
꿈은 이따금 봄바람을 따라서 아득한
옛터에 이릅니다
지팡이는 푸르고 푸른 풀빛에 묻혀서
그림자와 서로 따릅니다
길가에서 이름도 모르는 꽃을 보고서
행여 근심을 잊을까 하고 앉았습니다.
꽃송이에는 아침이슬이 아직 마르지 아니한가 하였더니
아아
나의 눈물이 떨어진 줄이야 꽃이 먼저 알았습니다
*
↑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거행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 장면 (기록화, 최대성 作, 독립기념관)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가, 승려, 시인 만해 선생님은 기미 만세운동시에 33인의 대표로 참가 평생을 나라 독립에 바쳤으며, 박애주의와 인자, 사랑의 선학으로 조선 민족의 불심을 일깨운 종교 지도자입니다. 광복절을 맞아 자비의 표상인 선생님의 시에서 불심을 읽습니다. 1945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해방된 날=광복의 날입니다, 다시는 나라 빼았기는 날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李旻影
일제에 강탈당한 조선 반도를 무력으로 진공, 본토 수복을 목표로 창설한 대한민국 광복군 총사령부 창설식, 여자 광복군 지휘관도 보인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