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이 제2형(성인) 당뇨병 진단 직전단계인 100-125mg/dl이라도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되며 그 전단계인 100~125mg/dl는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예고신호로 간주된다. 전에는 공복혈당장애 구간이 110~125mg/dl이었으나 2004년부터 100-125mg/dl로 강화되었다.
미국 프레이밍엄심장조사(FHS)의 캐럴라인 폭스 박사는 4천58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조사시작 때 공복혈당이 100~125mg/dl인 사람이 100mg/dl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모두 291명이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폭스 박사는 이러한 경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특히 공복혈당이 110~125gm/dl인 여성은 당뇨병 위험이 당뇨병 환자와 똑 같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성은 혈당 수치와 상관없이 남성보다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 박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당뇨병학회(ADA)의 의료실장이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과대학 당뇨병치료실장인 존 뷰스 박사는 공복혈당이 100mg/dl을 넘으면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봐야 하며 여성인 경우 특히 그렇다고 논평했다.
뷰스 박사는 ADA는 45세 이상은 누구나 공복혈당을 측정하도록 권하고 있다면서 공복혈당이 100mg/dl 이하, 즉 99mg/dl이면 정상이지만 100mg/dl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1월22일자)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공복혈당 100~125라도 심장병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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