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 합병증

골수줄기세포로 족부궤양 치료 시도

淸潭 2008. 7. 26. 22:02

골수줄기세포로 족부궤양 치료 시도

말초혈관이 막혀 조직이 썩는 족부궤양을 환자의 골수줄기세포를 주입해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게 함으로써 치료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연구소소장이자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 심혈관재생의학실장인 더를러스 로소도 박사는 전국 20개 의료기관에서 모두 75명의 중증하지허혈(critical limb ischemia)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골수에서 순수한 조혈모세포(CD34+)만을 추출해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중증하지허혈(CLI)이란 하지의 말초동맥들이 심하게 막혀 혈액이 공급되지 않음으로써 조직이 괴사하면서 궤저를 형성,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는 족부궤양을 일컫는 말로 심한 경우 발톱, 발 또는 하지를 절단해야 한다. 위험요인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혈관조형술, 스텐트 삽입, 혈관바이패스수술 등을 통해 다리의 혈액순환을 되살리려 했지만 모두 실패한 사람들로서 임상시험은 무작위-이중맹(double blind)-대조군설정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로소도 박사는 밝혔다.

이들에게는 골수에서 CD34+ 줄기세포가 방출되도록 촉진하는 약을 5일동안 투여한 뒤 정맥주사선을 정맥에 꽂아 혈액을 기계로 통과시키면서 CD34+ 세포가 포함된 혈액세포들을 채취하고 여기서 다시 순수한 CD34+세포만을 뽑아 환자에 주입하게 된다.

로소도 박사는 이 방법은 이 골수줄기세포에 의해 말초동맥이 막힌 족부에 새로운 작은 혈관들이 만들어지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 방법은 이미 쥐실험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만큼 사람에게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