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으로안타깝네
추운 엄동설한.. 밤잠도 자지않고 전국의 도살장을 떠돌며 수없이 많은 황소들의 자궁에 손을 집어 넣으면서 그 큰 꿈을 키우던 자네가 참 안쓰러웠는데... 지금 이게 뭔가 이 사람아.
자네는 그때.. 이 더러운 한국을 떠났어야 했네 이 사람아.. 그랬으면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참기 어려운 지금의 수모는 없었을 것이고 자네가 이루어 놓은 결과물에 과학자로서의 긍지하나는 남았을 것 아닌가.
참으로 안타깝네. 안타까우이...
고향선배 청산리.
2.차라리 떠나버리게
이제 떠난다 하게. 한국을 떠난다하게. 그 무거운 입 굳게 다물고 있어도 그들은 자네가 떠날때까지 자네를 가만두지 않을 것 같네그려.
줄기세포존재가 뭐 그리 중요한가 스너피가 쌍둥이면 어떻구 복제된 놈이면 어떤가.
그들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말이네 불치병으로 살아가는 전 세계 수천만명은 관심도 없단 말이네 오직 자네가 너무 커버린 것 하나에 올인하고 있는 듯하이.
한국이 무너져 보게 그들은 대수롭지 않은 듯 할 것같네. 그냥 이나라를 떠나면 되는 사람들이지...
떠나게 그리고 어느나라엘 가든 자네가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그 것. 환자맞춤형인가 뭔가 그것. 불치병 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게나.
그리고 이 더러운 나라 한국. 가래침 배앝아 버리고 싶은 한국. 미련없이 떠나게.
그리고 한국쪽은 쳐다보지도 말고 살게나. 살 곳 못되는 곳이네. 잘 가게 이사람아.
乙酉年 섣달 스므여드레 고향선배
"우석이 이사람아..."세번째 글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두번째글을 다시 보고싶다하여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네번째 글은 오늘밤 MBC 보도내용을 본후 내일 새벽에 올리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그래도 희망을 보았네. 10만명이면 엄청난 숫자일쎄. 그 10만명이 모니터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자네가 품은 한을 토해내고 있네.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스므개나 되는 게시글 칸을 꽉 꽉 채우고 있다네. 가끔씩 거칠은 표현도 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정연한 논리로 자네의 울분을 대변해주고 있다네. 활화산 같은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름을 느낀다네.
오늘 새벽에는 잘 생긴 한 젊은이가 자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추악한 음모를 조목 조목 파헤치며 자네가 하고싶은 얘기를 영상으로 담아 올렸더군. 그래 바로 "동네수첩"이었네. 각종 인터넷 포털 싸이트 검색순위를 단숨에 뒤집어놓고 1위를 만들고 말더군. 오늘 세번이나 그 영상을 보았네. 40분정도 되는 분량이 되는데도 지루함없이 집중을 하게 한 것은 그 젊은 이의 논리가 물흐르듯 정연하고 강한 설득력으로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네. 아마추어 치고는 너무 훌륭한 솜씨였네. 자네가 브리핑을 해도 그 친구보다 더 잘할 수는 없었을 것 같아 보였네.
오늘은 동네수첩으로 요동치는 하루였네. 자네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고 칩거한 후 처음으로 속이 시원한 하루였다네. 비록 내일 MBC에서 삼류신파극 내용으로 자네를 공격한다 하여도 그 내용이 아무리 파격적이라 하여도 그들의 한계는 길바닥에 나뒹구는 주간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으이.
발가 벗겨질대로 벗기워진 자네에게 한때는 한국을 떠나라고 했네마는 그 친구의 동네수첩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네. 다시 불씨를 지필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네.
무엇보다 자네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추구하던 인류를 위한 휴머니즘에 고개를 숙이네. 누가 뭐라해도 자네는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 말일쎄.
다시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네. 아직 전세계의 누구도 자네를 추월했다는 기사보도는 없었음을 자랑으로 여기고 나도 자네처럼 기다리고 있겠네.
자네는 복이 많은 사람일쎄. 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네의 울타리가 되기를 자청하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음을 명심하게나. 건강 잘 챙기고 있어야 되네. 그래야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단말이네.
060102 청산리 이 글은 청산리가 직접쓰고 Editing 한 것입니다. 이전에 올린 "우석이 이 사람아.." 두편도 직접 만들어 올렸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제글을 보고 (추천글 14번 조횟수 7200, 댓글 199) 나이에 걸맞지 않은 분위기라하여 알바아니냐면서 공격을 하셨습니다마는 청산리는 올해 나이 환갑인 네티즌입니다.
20대 후반인 제 딸 아이가 인터넷 포털싸이트에서 제 글이 많이 떠돌고 있다네요. 링크를 걸면 아이러브 카페에 자동 연결된다며 링크걸기를 권유했습니다...오늘부터 "우석이 이 사람아"글에 우리카페 링크를 걸겠습니다...퍼가실땐는 꼭 이미지로 퍼가시고 링크를 살려서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운영자님께서도 부담이 안되신다면 일정시간동안 공지로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청산리
4. 눈물의 의미일쎄.
자네가 병원에서 퇴원하여 연구소로 돌아 오던날..
온 국민들은 자네를 맞이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TV화면을 통해 지켜 보았네.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금요일만 있다는 그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을 보았단 말이네.
그들 눈물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그때는 잘 몰랐었네. 그때 그들이 자네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던 모습이 너무 강렬했을뿐 그 의미를 잘 몰랐었단 말이네. 그들의 가슴에 무엇이 꿈틀 거리고 있었는지 몰랐단 말이네.
다만 선명한 메시지 하나. 그들은 사기꾼과 그 수하 같지는 않았었네. 사기꾼들이 흘리는 눈물치고는 색갈이 너무 선명하고 맑았단 말이네.
며칠뒤... 우리는 그들의 봇물같이 터져버린 성난 눈물을 또 보았네. 자네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치고 연구소를 떠나는 뉴스 화면이었지.
수없이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에게 둘러싸여 움직이기 어려운 속에서 우리 딸내미같은 여자 연구원 몇명이 기자들을 밀쳐내며 자네가 움직이도록 길을 터주더군.
눈물로 범벅이 되어 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비키라 고함을 치며 자네의 길을 터주는 그들의 모습에서 완연하게 달라진 또 다른 눈물을 읽을 수 있었네.
그리고 그 눈물은 결연함과 억울함, 그리고 자네를 향한 성스럽기까진 한 연민으로 가득 차 보였네.
아직도 그 눈물들을 잊을 수가 없네. PD수첩이 몇번을 더 자네를 벗겨낸다 한들 그 눈물을 본 많은사람들의 잔영을 다 지울 수 있을까... 그 눈물의 진정성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용기를 내게. 자네를 향한 그들의 눈물에 보답해야하네. 그들의 눈물처럼 자네의 진실을 대변해줄 것이 또 어디있겠나.
시장의 어떤 아주머니는 그러더이 "그 아가씨들이 울고불고 하는 것을 보니 황박사가 거짓말쟁이는 아닌 것 같아.."
丙戌年 正月 初나흘 청산리
청산리 광장 클릭하시면 청산리가 거기에 있습니다.
5. 속이 다 시원했네.
오늘은 답답한 자네를 위로 해 줄겸 3년전 어느 카페에 올린 글 하나를 보내 주네. 잠시라도 속 시원하길 바라네. 이글속의 엉뚱한 주인공과 현재의 PD수첩팀과 연관 지어보고 싶다면 과한 표현일까...
"나이 먹었다고 다 둔한 줄 알아 짜식들이..."
터져버릴 것만 같은 서울 도심에서의 운전은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청색선으로 엄중하게 무장된 버스전용차로.. 그 속을 비집고 들어가 진을 치고 있는 섬찍한 모습의 택시들, 택시를 피해 흰색선을 향해 큰 덩치로 밀어 붙이는 육중한 버스들, 사이사이로 질주하는 오토바이,오색의 승용차들, 중간치기 승합차, 렉스턴,쏘렌토,카니발 등등.... 출퇴근 시간대 강남대로는 숨 막히는 격전장이다.
운전대 앉아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우리또래 친구들은 별로 없다. "야! 개새끼야! 끼어들고 지랄이야!수박통을 깨버릴까부다.” 우리둘째쯤 나이 스믈 서넛쯤 돼 보이는 멀쩡하게 생긴 청년이 어쩔 수 없어 깜빡이를 켜고 끼어드는 날 보고 하는 소리다. 나는 보통 상대의 입을 안보면 “욕 안 먹는 거다”며 쳐다보질 않는 습관이 있어 창문을 열지 않고 그냥 앞만 보고 운전을 한다.
공교롭게도 교보빌딩 앞에서 차가 막혀, 끼어드는 내차와 욕쟁이 젊은이차가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며 정지했다. 그러자 그 욕쟁이 젊은이는 크랙션을 요란하게 눌러댄다. 아뿔사 무심코 창문을 열고 그를 봤다. “야 이 씨팔놈아 끼어들고 지랄이야! 이 개새끼야!"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다. 나는 독기를 품은 전갈같이 생긴 그 청년을 보며 그냥 빙긋이 웃으며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얼마 후 강남역 사거리 신호 대기 제일 앞자리. 언 듯 옆을 보니 그 욕쟁이 청년과 같이 서있다. 그런데 그쪽차선은 직진차선인데 좌회전 깜빡이를 넣고 욕쟁이청년은 연신 백밀러와 좌우를 분주히 살피고 있다. 나는 갑자기 그 충청도 오기가 발동했다. "자식뻘 되는놈이 뭐? 씨팔놈?"
신호등이 바뀐다. 앞에는 멀리 교통순경이 서 있고, 순간적으로 욕쟁이 쏘나타가 튕겨 나가듯 앞으로 달려 나간다.
육중한 내차 성능도 그 차에 못지않다. 2단을 넣고 액쎌을 끝까지 밟으며 욕쟁이 좌회전 반경을 최대한 좁히며 질주.
욕쟁이차는 내차와 충돌을 피하려 강남쎈타빌딩쪽으로 핸들을 꺽으며 길옆에 주차되어있는 에쿠스 옆구리를 그대로 들이받는다. 끼익~~ 꽈당! 요란한 충돌음 멀리서 교통경찰이 달려오고 길을 지나던 행인들이 깜짝 놀랜채 구경꾼들로 변해 모여들고 나는 유유히 좌회전하다 빙긋이 웃으며 바라본다. 열린 창문으로 또 그가 또 욕을 해댄다. “ 야 씨팔놈아!” 나는 언듯 보이는 그를 향해 조용히 한마디 했다. “ 나이 먹었다고 다 둔 한줄 알아 짜식들이... ” 그리고 테헤란로를 향해 유쾌하게 액쎌을 밟는다, " 오늘 버릇없는 놈 하나 잡았다 ”
2003년 8월 테헤란로에서..
3년전 뜨거웠던 한 여름 출근 길의 실제 상황이었네. 지금 그때일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지금의 PD수첩팀이 그 욕쟁이 젊은이 꼴이 되어가는 것 같아 보이네그려. 가속이 붙은 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 받는 꼴이란 말일쎄.. 지난 밤 제3탄의 내용을 보니 어쩌면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라 볼 수 있는데 별 것 없었단 말일쎄. 그리고 그들이 수세로 몰리는 징후가 도처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 같네그려. 일희일비하는 하루하루의 언론들도 중심이 잡히지 않는 것 같아 보이고, 외신들이 앞서서 자네의 그 기술을 인정하는 보도를 하고 있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네.
그러나 자네는 지금처럼 조용히 입 꾹 다물고 기다리게. 아주 잘하고 있다 생각되네.
며칠동안 징징 짜는 글 올리고 보니 가슴이 답답하여 시원한 글 하나 올렸네 건강 잘 챙기게. 모두 자네 걱정이네. 우리는 항상 자네 편임을 믿고 있게나.
丙戌年 正月 初나흘 청산리
6.차라리 눈을 감아 버리고싶네
자네처럼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리고 싶네. 성난 이리떼에 둘러쌓인 자네를 보면 여기에서 손을 놓아버리고 싶어지네.
눈을 감아 버리고 싶은 건 자네나 나나 자네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느끼는 공통의 심사일껄쎄.
아침마다 조간신문을 펴면 자네기사를 먼저 찾아보고 덮어 버리기 시작한지 오래 됐네 그려.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농사짓는 이들의 황소를 거두어 주기 위해 뜨거운 발걸음으로 살아 온 자네...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황소를 위한 특허는 내지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자네. 자네의 그 고집스러움은 차라리 천사의 손길이었네.
더 높은 이상을 위해 동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던 자네의 손길이 아픔으로 평생을 살아가던 인간에게 다가 갔을때. 이미 자네는 범해서는 안될 성역에 발을 들여 놓았던거네.
그 성역은 인간진료를 위해 공부하고 쌓아온 거대한 성곽으로 무장된 무리들에게 엄청난 반발을 가져 온 것 일쎄.
몇년전인가 겁도 없이 동물의 줄기세포를 뽑아 인간과 결합을 시도하는 순간. 자네는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여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나 이 사람아.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자네를 향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한 시간은 지체하더라도 저 거대한 성벽은 서서히 무너지고 말아 버릴걸쎄. 조급해 하지 말게나.
저 소리가 들리는가. 천사들의 애절한 절규가 들리는가. 평생을 앉은뱅이로 살아가는 어린소녀의 간절한 염원의 애달픈 절규가 들리는가...
자네는 처절한 저 어린소녀의 절규에 귀를 닫을 수가 없어 보이네. 착하디 착한 자네의 성품으로보아 그것을 외면 할 수 없어 보인단 말이네.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네의 인자스러운 눈길을 다시 보고싶어한다네.
건강 잘 챙기게나... 그리고 환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 오게나..
청산리 060105 Writing & Editing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연대 아이러브 황우석 황우석 난자기증 모임 유성곤 카페.
클클릭하시면 분노하는 그들이 거기에 있습니다..
7.저들의 함성이 들리는가...
부글부글 끓고있는 저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가. 저들이 정연한 논리로 거대한 성벽으로 쳐들어 가는 모습이 보이는가. 비수처럼 날카로는 추궁의 소리가 들리는가.
조국을 사랑하여 목숨을 초개같이 던졌던 60년전 만주벌판의 젊은이들 처럼 분연히 일어서려는 그들이 보이는가.
철옹성같이 거대하고 엄중한 성벽앞. 저들의 짓밟힘으로 상채기로 얼룩져버린 처절한 줄기세포를 위해 정의와 진실로 맞서려는 결연한 모습의 그들이 보이는가.
"조그마한 힘"을 보태겠다고 쪽지를 주었지. 구좌번호를 보내달라 했었네. 울림통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너무도 당당했네.
"고맙지만 성금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청산리님의 글을 신문에 게재하고 싶으니 허락해 주십시요. 신문은 현장에서 배포됩니다"
출정을 앞둔 그는 성난 사자같았네. 태산이라도 무너뜨릴듯한 기세가 엿보였네. 자네가 옳다는 신념하나로 그들은 영하의 탑골로 힘있게 쳐들어 갈 준비를 하고 있었네.
내일 친구들과 덕유산 등반계획은 취소했네. 못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친구추궁에 나도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다네.
"내일 탑골공원에 독립만세 부르러 간다!"
060106 청산리. 아이러브 황우석 클릭하시면 그들이 보입니다.
8.오늘...탑골에 가지않을 수가 없네
오늘 오후. 마누라와 같이 탑골공원에 가기로 했네. 우리같이 나이먹은 사람들이 가서 무슨 힘이 될까마는 젊은 이들이 내뿜는 자네를 향한 진실의 뜨거운 열기를 한껏 들이키고 싶어 가지 않을 수가 없네그려.
며칠전. 마누라가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말일쎄. 어설프게 자네의 줄기세포가 어떻구 조작이 아니고 과장으로 표현되어야 하고 아줌마병원(미즈메디병원)이 배양하는데고 자네는 줄기세포를 만들어만 줬고 그 나이에 좀 아는체하면서 자네편을 들었다가 언론에 쇄뇌된 친구들의 무지막지한 집중포화를 맞고 녹초가 되어 돌아 왔었네.
하두 이뻐서 꼭 안아줬지. 나도 지난 송년모임에서 황우석이 사기친거라는 친구들과 마짱을 붙어 카페에서 익힌 半전문가적 지식으로 친구들을 30분 가까이 설득하여 가까스로 침묵시켰는데, 마누라는 어줍잖은 실력으로 황우석이는 착한사람이고 수의사가 의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얻어 맞고 있는 형국이라고 북북우기기만 하다가 패배했다더군.
아직 분이 안풀린 마누라는 탑골에 가자는 내말에 태극기부터 찾으면서 벌써 식식거리기 시작하네. 애들 오리털 파카를 빼앗다시피하여 챙기고 지금부터 벌써 완전무장을 하고 출정준비를 끝냈네.
추운 날씨지만 탑골에 가서 뭔가를 하지않으면 배겨낼 수 없는 아내의 울분이 가슴을 뛰게하네.
이리떼에 둘러쌓여 만신창이가 된 자네. 그 이리떼들을 향해 치밀어 오르는 이 분노와 진실을 외치는 용암처럼 뜨거운 이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여 온몸에 소름이 사정없이 올라 옴을 느끼네.
단신으로 적진 깊숙히 뛰어들어 활활 타오르는 견고한 저들의 불섬에 온몸을 내던지는 그들의 함성이 들리는듯 하이. 서울 탑골에서, 부산 서면에서, 내 고향 대전에서 울려퍼질 그들의 피끓는 함성은 단 하나란 말이네.
"황우석교수의 진실을 오도하지 말라 !!"
060107 Writing & Editing 9.正義는 반드시 이기는 법이네
어제는 탑골에서,부산에서,대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네의 진실을 대변하며 촛불을 들고 묵묵히 서있었네.
여느 집회처럼 뜨거운 열기도 보이지 않았고,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집회처럼 날카로운 구호도 없이 그냥 조용히 서있었네. 칼바람이 보도위를 휩쓸고 지나갔지만 자네를 향한 비겁한 무리에 맞서는 것을 흔쾌히 선택한 사람들이었네.
그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비정한 이 한국에게 자네의 진실을 외치고 있는듯 하였네.
엄숙한 그들의 모습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자네를 향한 무리들의 날카로운 비수들에 맞서 몸을 던져 막아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네.
누가 저 선량한 사람들을 추운거리에 서 있게 하는지.. 어떤무리들이 저들에게 피켓을 들게 하는지... 이 거대한 음모를 물리적으로 막아낼 힘이 없는 저들의 함성은 진실이 패배됨을 결코 용납치 않을 것 같아 보이는 모습이었네.
조용한 저항은 소리가 없어 보이는 법이네. 그러나 그들이 영하의 보도위에 들고 서 있는 종이 컵의 미약한 불빛이라도 위대한 진실이 그들을 감싸안아 준다면 이 한반도를 삼켜버릴 웅대한 불씨가 될껄쎄.
그들은 반드시 자네의 진실을 밝혀 낼껄쎄. 자네의 진실에 접근하는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징후가 도처에서 보이고 있네. 10만명이 넘는 진실지킴이들이 조작된 저들의 보도화면의 영상과 그들 음성의 세밀한 부분까지 들춰내고, 자네의 모든 연구의 히스토리까지 입수하여 방대한 자료로 무장하고 저들을 향해 치열한 저항을 하고있네. 멈출기미도 보이지않는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이 사람아.
어떤 무리들도 이들과 벌리는 진실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아 보이네 무슨 위원회든 사법당국이든 자네의 진실에 대적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보인단 말일쎄.
용기를 갖게나. 진실은 반드시 이기고 말껄쎄. 자네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한말. 우리는 모두 자네의 애끓는 그 외침을 기억하고있네.
"국민들께서 반드시 이를 확인하실 것입니다"
丙戌年 正月 初여드레. 청산리
아이러브 황우석 클릭하시면 그들이 거기에 있습니다
10 .Adios Amigo
이제 그만 써야겠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뜨거운 마음들을 많이 주었네마는 이제는 글 쓰기가 싫어졌네.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쫓겨남을 두번씩이나 당하고 보니 내가 있을 곳이 못 되는구나 여겨졌다네. 이제 다시 여기말고 자네를 도울 일을 찾아봐야겠네.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한 이 시기에 자네에게 따뜻한 등 두드려 줌을 포기하는 내 노여움도 이해 해 주게나...
그냥 이대로 조용히 물러나주는 것이 자네에게 도리를 다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네.
오늘... 자네처럼 두뇌가 명석한 사람이 어느 지방신문의 입을 빌어 스스로 자폭하는 듯한 발언의 기사를 보면서 나는 이를 믿지 않고 있다네.
조국에 대해 자네가 서운함이 있다하여도 내가 자네를 위해 애쓰는 이사람들에게 서운한 것이 있다 하여도 결코 등질 수는 없는 것을 왜 모르겠나.
그냥 이 곳에서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내 도리인 것 같네 그려.
앞으로 며칠은 요동을 치는 시간들이 자네에게 밀어 닥칠 껄세. 숨 막히는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겠지. 절대로 두 손 들지 말게나. 질기디 질긴 우리 충청도 기질이 있지 않나. 버티어야 하네.
자네의 등뒤에는 든든한 10만의 지킴이들이 두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네.
아직도 자네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되네. 지금 처럼 잘하게. 그리고 연구소에 돌아와야 하네. 자네는 그 연구복이 더 잘 어울린단 말일쎄..
우리 다시 오프라인에서 만나세..
060109 고향선배 청산리
그동안 제글을 반갑게 대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댓글을 달아주신 여러분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