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총무원장 "황 교수 절대 좌절해선 안돼"
정부에서 황 교수 지원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지관 총무원장은 2일 가진 BBS불교방송과의 신년특집대담에서 "황 박사가 불교신자이기 때문에 동조하지는 않는다"라며 "일단 황 박사는 한국국민이며, 한국국민이 어떤 분야이든 남보다 앞서나간다면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 논문 재검증을 위한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지관 총무원장이 황 교수에 대해 의견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관 총무원장은 지난달 3일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공개 심포지엄'을 비롯해 수 차례 공개적으로 황 교수와 그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달 10일에는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황교수를 위로 방문하기도 했다.
지관 총무원장은 최근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도 "나는 황 박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정치적이라고 할까 사람 통솔이라고 할까 사적인 부분에 소홀했던 것이 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면서 "또 누구라고 밝힐 수 없지만 이해관계가 결부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관 총무원장은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작으니까 무시하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면서 "황 박사가 기반을 닦아놨기 때문에 의지만 강하다면 그 일이 성공되리라고 보고 절대로 좌절해선 안된다"고 충고했다.
배아줄기세포의 생명윤리 논란에 대해서 지관 총무원장은 "어떤 종교에서는 성체줄기세포는 괜찮고 황 교수 연구는 안 된다고 반대를 하는데, 서양윤리에 구애받아서는 안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정부에서도 (황 교수의 연구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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