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황우석사건

논문조작제보자 아릉, "난 황까 아니다"

淸潭 2008. 3. 4. 18:57
 

논문조작제보자 아릉, "난 황까 아니다"

 

 

황 교수 논문 사진 중복의혹을 ‘브릭’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초로 제기했던 네티즌 ‘아릉’이 “난 ‘황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논문을 제외하면 황 교수 팀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물복제분야의 성취를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1일 인터넷 매체 ‘데일리서프라이즈’는 ‘아릉’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A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30대 남자연구원이라고 밝혔다. ‘아릉’이란 아이디는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딴 것이다. ‘아릉’은 “나는 ‘황빠’도 ‘황까’도 아니며, 애초에 황 교수를 겨냥해 글을 올린 것도 아니고, 단지 논문조작 의혹의 진실여부를 밝히고자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아릉’은 “황 교수팀의 교수들과 연구원들이 국외 유수 저널들에 실은 동물 관련 논문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제가 된 논문을 제외하면 황 교수팀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동물복제분야(의 성취)를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모 인터넷 매체 기자와 친분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는 “맨 처음 사이언스 논문사진 조작 의혹을 제보한 곳은 연합뉴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두 차례나 제보 이메일을 보냈음에도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고, 결국 인터넷 매체를 통해 논문사진 조작 의혹을 보도하게 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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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01.22 15:36 04' / 수정 : 2006.01.22 16:14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