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淸潭 2008. 2. 20. 20:10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무자년 동안거 해제법어 <전문>

 

해제가 됐다고 어떻게 방심(放心)을 할 수가 있겠느냐. 해제라고 하는 것은 생사영단(生死永斷)해야만 해제인데, 생사영단할 수 있는 자유가 내게 있느냐 이 말이야.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할 것 같으면 해제한 것이 아니야. 해제라고 하는 것은 바로 생사영단해서 성불(成佛)할 경지에 올라가야 해제지. 그렇게 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제냐 말이야. 해제했다고 모두가 걸망 짊어지고 제 맘대로 방심을 한다고 하면 그건 해제가 아니야.

덕숭산 정진 대중들은 해제를 했다고 조금이라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해제하고서도 내가 참학(參學)하는 일을 마치지 못했다 할 것 같으면 여기에서 다시 발심을 해야 하고, 다시 제 결심을 해 가지고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지.해제가 바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날이다 이 말이야. 해제한다고 마음 놓지 말고 여기서 다시 마음을 동여매 가지고 다시 발심해서 새 결제를 해야 돼.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덕숭산의 기반처럼, 성불(成佛)의 기틀이 움직이지 않고 꾸준히 그대로 정진을 해야 된다 이 말이야, 내 일을 마치기 전까지는 조금이라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됩니다.

桃花雨後零落下(도화우후령낙하)
染得一溪流水紅(염득일계류수홍)

복숭아꽃이 비 온 뒤에 떨어지는데
계곡 흐르는 물이 붉게 물들었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도화꽃이 언덕 위에 붉게 피었는데, 비가 와서 싸-악 떨어졌다 이 말이야. 도화꽃이 싸-악 떨어져서 개울이 가득 붉은 물결이 흘러가더라.
개울 가득하게 흐르는 물에 이 복사꽃이 뻘겋게 물들어야만 해제더라 이 말이야!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2008-02-19 오후 2:01:26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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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 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 스님.
해제가 됐다고 어떻게 방심(放心)을 할 수가 있겠느냐.
 
해제라고 하는 것은 생사영단(生死永斷)해야만 해제인
 
데, 생사영단할 수 있는 자유가 내게 있느냐 이 말이야.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할 것 같으면 해제한 것이 아니야.
 
해제라고 하는 것은 바로 생사영단해서 성불(成佛)할 경
 
지에 올라가야 해제지. 그렇게 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
 
제냐 말이야. 해제했다고 모두가 걸망 짊어지고 제 맘대
 
로 방심을 한다고 하면 그건 해제가 아니야.

덕숭산 정진 대중들은 해제를 했다고 조금이라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해제하고서도 내가 참학(參學)하는 일을 마치지 못했다
 
할 것 같으면 여기에서 다시 발심을 해야 하고, 다시 제
 
결심을 해 가지고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지.해제가 바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날이다 이 말이야. 해제한다고 마음 놓지 말고 여기서 다시 마음을 동여매 가지고
 
다시 발심해서 새 결제를 해야 돼.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덕숭산의 기반처럼, 성불(成佛)의 기틀이 움직
 
이지 않고 꾸준히 그대로 정진을 해야 된다 이 말이야, 내 일을 마치기 전까지는 조금이라도 방심을 해서
 
는 안 됩니다.

桃花雨後零落下(도화우후령낙하)
染得一溪流水紅(염득일계류수홍)

복숭아꽃이 비 온 뒤에 떨어지는데
계곡 흐르는 물이 붉게 물들었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도화꽃이 언덕 위에 붉게 피었는데, 비가 와서 싸-악 떨어졌다 이 말이야. 도화꽃이 싸-악 떨어져서 개울
 
이 가득 붉은 물결이 흘러가더라.
개울 가득하게 흐르는 물에 이 복사꽃이 뻘겋게 물들어야만 해제더라 이 말이야!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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