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에 개인전용도로가?
믿기지 않을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붐비는 도로인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 개인 이름을 넣어서 [선부순님 막힘없는 즐거운 추석 되세요] 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런 메시지를 보고 다들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재미난 일이 계속 벌어졌다.
톨게이트에 잠시이겠지만 [선부순님 전용]이란 문자가 전광판에 들어와서 다른 곳을 통과하기 위해서 줄을 지어 서있는 차들의 부러움을 사게 되었다. 물론 다른 차들은 통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텅 빈 채 남아 있는 톨게이트 이지만, 다른 사람은 들어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어서 한참 달려가는 길거리에도 자막은 있었다.
고속도로 한 개 차선에 [선부순 님 전용]이란 표시가 나타나서 다른 차들은 함부로 들어서지도 못하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니 참으로 부럽고 별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상 초유의 일에 여론도 찬반 양분, 정부에서도 여론 반향에 촉각
매년 되풀이 되어 온 추석 귀향귀성길 정체에 의외의 충격적인 사건이 생겨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번 막히면 10시간도 좋고 20시간도 좋을 만큼 체증이 극심한 명절 고속도로에 개인 전용도로가 개설된 것이 바로 그것.
이 전용도로는 버스전용차선 마저 정체에 꼬리를 물고 있는 극심한 정체속에서도 텅 비어있어 제한속도로 목적지까지 달릴 수 있다.
이 전용도로는 버스전용차선 마저 정체에 꼬리를 물고 있는 극심한 정체속에서도 텅 비어있어 제한속도로 목적지까지 달릴 수 있다.
이 전용도로는 엘반장씨가 선부순씨를 위해 개설한 것으로, 평소 존경과 사랑의 대상인 선부순씨의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게 하겠다는 엘반장씨의 의지로 개설된 것이라 한다.
이 사상 초유의 사건에 대해 귀향길에 오른 많은 국민들은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면서도 이런 엉뚱한 일에 대해 즐겁다는 의외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는 엘지통신에서 운영하는 LaLaLa News 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이갓의 선부순은 나의 엘통신원의 필명이자 내 아내의 이름이다. LGT에 내 이동전화가 아내의 이름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부득이 아내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저 복잡한 고속도로에서 개인전용도로가 웬 말이란 말인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었구나 싶다.
입력시간 : 2007-09-13 22: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