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주도한 국제공동 연구팀이 2004년 ‘사이언스’에 실린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NT-1)가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하버드줄기세포연구소 김기태 박사팀은 “생쥐로 만든 체세포핵이식 줄기세포와 처녀생식 줄기세포, NT-1의 유전자 변이(SNP) 패턴을 분석한 결과 NT-1은 처녀생식 줄기세포와 패턴이 일치했다”고 2일 밝혔다. NT-1이 체세포핵이식 줄기세포라고 한 황 박사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실험으로 증명된 것. 이 연구 결과는 ‘셀 스템셀’ 8월호에 실렸다.
황우석 사태 당시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NT-1이 처녀생식 줄기세포라는 보고서를 낸 뒤 이를 확인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녀생식 줄기세포도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순 있지만 체세포핵이식 줄기세포와 달리 환자가 여성이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체세포핵이식 줄기세포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를 이식한 다음 융합시켜 만든 수정란에서 추출한 것. 처녀생식 줄기세포는 핵을 제거하지 않은 난자에 충격을 줘 정자가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게 해 만든 수정란에서 뽑아낸 것이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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