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늑대복제’ 논문 조사 착수
서울대는 이병천 교수(수의산과학) 동물복제팀의 '늑대복제' 논문에 대해 연구처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작년 6월 황우석 전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퇴출된 뒤 연구 부정행위 및 부적절행위를 학교 차원에서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취할 수 있도록 본부 산하에 설치된 기구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신복 부총장을 비롯해 국양 연구처장과 김완진 교무처장, 홍성욱 교수(생명과학) 등 9명의 교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위변조ㆍ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와 부정행위 묵인ㆍ방조 등 부적절행위를 조사한다.
서울대는 위원회를 통해 논문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 복제 성공률 부풀리기를위한 수치 조작 ▲ 복제 늑대와 대리모 개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한 '표2'에 나타난 오류 등 여러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다만 이 교수 연구실에서 복제된 늑대와 개의 혈청을 이미 확보했으므로 증거 인멸이나 데이터 조작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 연구실 폐쇄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또 임팩트팩터(Impact Factorㆍ피인용지수)가 각 학문 분야 상위 10% 이내인 저널을 선별해 해당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만 연구처를 통해 언론에 배포키로 발표한 대언론 방침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행정관 4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늑대복제' 논문에제기된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과 향후 연구 성과의 언론 홍보 방침 등을 구체적으로밝힐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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