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황우석사건

정 추기경 “생명파괴 배아 연구 반대”

淸潭 2007. 4. 3. 08:44

정 추기경 “생명파괴 배아 연구 반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사진) 추기경은 부활절(8일)을 맞아 2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가톨릭교회는 인간 생명인 배아를 파괴하는 어떤 종류의 배아 연구도 반대한다”며 지난달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복제배아 연구의 ‘제한적 허용’안을 의결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메시지에서 “경제적 논리가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선포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예수님의 십자가는 인간에게 죄로 잃어버린 생명과, 어둠 속에서 빛을 다시 가져다주시기 위한 것”이라며 부활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추기경이 교회의 공식 메시지에서 사회 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직접적인 유감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 추기경은 7일 오후 8시 ‘부활 성야 미사’를, 8일 낮 12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명동성당에서 집전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