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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성대교수 ‘사서삼경 강설’ 완간

淸潭 2007. 1. 30. 10:27
  • 이기동 성대교수 ‘사서삼경 강설’ 완간
  • 유석재기자
    입력 : 2007.01.30 00:11 / 수정 : 2007.01.30 04:14
    • 이기동/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교수
    • 이기동(李基東)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교수가 20년의 작업 끝에 ‘사서삼경(四書三經) 강설’(전6권·성균관대학교 출판부)을 냈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四書)와 ‘시경’ ‘서경’ ‘주역’의 삼경(三經)을 원문·번역과 함께 단어의 뜻과 자구의 문법 사항까지 친절하게 해설해 놓은 책이다.

      1990년대 초 ‘대학·중용 강설’부터 내기 시작한 이 시리즈는 최근 ‘서경강설’의 출간과 함께 마무리됐다. 그동안 ‘논어강설’ ‘맹자강설’ 등은 ‘교수신문’이 선정한 고전 최고 번역본에 오르기도 했다. ‘주역’을 번역하다 괘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며칠 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했고, ‘시경’을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시인의 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에 번역을 중단하고 직접 시작(詩作)을 하기도 했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 교수는 “설익은 채로 수입된 서양 사상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유학은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심성의 근간”이라며 “공자의 손으로 포장됐지만 사실 유학은 인(仁)이라는 우리 민족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 20년간의 작업 끝에 사서삼경을 쉽게 풀어 완역한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교수가 2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의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