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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ident.go.kr/cwd/kr/bbs/bbs_view.php?meta_id=monitor_opinion&content_type=0&id=922d76459bc41e4d2ecf6f63
오랜만에 대한민국 헌법제1조를 찾아 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가슴 뜨거운 말이다. 그러나 지극히 당연한 이 말을 다시 새겨야 한다면 그때는 바로 우리가 혼돈에 빠져있을 때라는 뜻이다.
지금이 혼돈이다. 어떤 혼돈인가. 아무도 지금이 혼돈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 바로 그것이 혼돈이다.
한마디로 미칠 노릇이다. 한쪽에서는 엄청난 혼란과 혼돈 속에서 헤매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듣지 못하니 억울해서 머리를 바위에 처박고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 이와 다르지 않다.
언론의 자유.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에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다. 그러나 언론이 누리는 자유라는 것이 한가롭게 권력의 외압으로 부터의 보도의 자유를 논하던 민주투쟁 시절의 얘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 언론은 보도해야 할 것을 보도하지 않고, 진실을 말해야 할 것을 말하지 않고, 철저하게 국민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있는 것이다. 철저하게 국민들을 소외시키고 진실에 차단 벽을 세우는 자유를 마음껏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헌법제1조는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방임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언론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언론 경영진으로부터 나온다.'
국민들이 알고 있을까?
왜, 매일같이 KBS앞에서 촛불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지.
왜, 탄핵때도 없던 24시간 릴레이 촛불시위가 KBS앞에서 수주간 이어지고 있는지.
왜, 주말마다 가정주부, 회사원, 아이들, 노인분들이 KBS앞에서 집회를 열고 열변을 토하고 있는지.
왜, 수백명의 평범한 시민을 수십대의 경찰차량과 수천명의 경찰병력이 애워싸고 있는지.
왜, 겨우 수십명을 연행하는데 수천명의 경찰로 겹겹이 둘러싸고 강제로 연행해서 이틀에 걸쳐 잡아두고 있는지.
지금 우리 국민들은 이런 사실이 대한민국 수도를 가로지르는 한강 한가운데 여의도에서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상황은 심각한데 국민들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KBS추적60분팀이 취재한 <줄기세포편>을 방영하라는 요구 하나 뿐이다.
너무나 우습지 않은가. 방송사 제작팀이 취재 편집을 했으면 방송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그 일을 이행하라고 그렇게 많은 날들을 생업 다 포기해가며 요구하는 국민들은 도대체 정신이 없는 한가로운 사람들이란 말인가?
추적60분-줄기세포편에 무엇이 담겨있길래 그런 것일까. 간략하게 요약해본다.
황우석 줄기세포 논란은 서울대조사위의 ①줄기세포 없다 ②논문은 조작되었다 ③특허권 전혀 문제없다 ④황교수팀 기술 별 것 아니다.. 라는 이유로 황우석 교수를 학계에서 학교에서 영구히 퇴출시켜 버렸다.
그러나 지금 새로이 나오고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①NT-1은 처녀생식이 아니라 줄기세포일 가능성이 높다(서울대 서정선 교수) ②논문은 김선종 단독으로 조작하였다(검찰발표) ③특허권, 문제가 있다. 새튼이 도용한 정황이 인정된다. 미국 특허청에 요청하겠다(서울대 산학협동재단) ④새튼, 황교수팀 기술을 이용 미국에 먼저 특허신청한 것으로 밝혀지고, 서울대조사위가 황교수 기술 별 것 아닌 것으로 판명한 이후에도 EU에 특허를 신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우습게도 이러한 사실은 KBS추적60분팀이 취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사자들이 언론을 통해 흘리면서 고백한 사실들이다. 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게 억울한 일인가 말이다. 그런데도 어떤 언론도 그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는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나마, KBS추적60분 제작자가 취재와 편집을 마치고 방영하려 했지만 KBS경영진은 추적60분팀을 압박하고 ‘방송불가’를 결정해 버렸다. 제작팀에서 자체 시사회를 갖고 보완한 후, 또 다시 시사회를 갖고 방송키로 결정하였음에도 이원군 제작본부장의 지시를 받은 시사정보팀장이 직권으로 ‘방송불가’ 공지를 올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원본테이프 반납을 문형렬PD에게 명령하였다.
이에 제작자인 문형렬PD는 경영진의 요구를 거절하고 아래와 같이 KBS사내 게시판에 올림으로써 투쟁에 돌입하면서 경영진의 부당한 압력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독고탁
다음은 KBS문형렬 PD가 KBS사내 게시판에 올린 내용입니다.
추적60분 < 새튼은 특허를 노렸나> 방송불방에 대한 제작자의 입장
매주 사원 여러분의 출퇴근을 방훼하는 원인을 제공해서 죄송합니다.
추적60분 방송 불방에 대한 회사측의 결정에 대해 제작자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1. 4월 4일 제작진의 시사회 결과는 더 이상 시사회를 하지 말고 제작자와 선임 피디와의 조율 하에 보강해서 방송나간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저는 보강은 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4일밤 이원군본부장은 구수환 선임을 통해 제작진의 결론을 뒤엎고, 모든 촬영 원본을 회사에 반납하라는 요구를 했고 저는 거절했습니다. 그것은 부당한 지시이고 부당한 지시를 거절할 자유가 제게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2. 두 번째 지시는 검찰 수사 발표이후에 <황우석 사태가 남긴 것은> 이란 제목으로 제가 취재한 것과 검찰 수사 발표 내용, 논문조작을 함께 넣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자는 제의였습니다.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논문 조작은 피디수첩에서 뉴스프로에서 지겹게 다루었기 때문에 가치가 없고 저의 주제는 새튼의 특허도용의혹이므로 그 요구는 저의 주제와는 다른 물타기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더구나 김규태팀장의 수첩에 따르면 이원군 본부장의 입장은 검찰수사발표 이후에 팀장의 주관하에 피디 2-3명을 투입해서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것이고 제가 동의하지 않으면 제외시킬 것이라 적혀있기에 회사의 요구는 제 프로그램을 물타기하겠다는 전략으로 판단해 거절했습니다.
3.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방송못한다는 입장에 대해 3주전에 이미 사내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고 예민하지만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방송이 나가야한다는 입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지적하는 부분을 철저히 편집에서 제외하고 사실관계 위주로 편집했습니다. 변호사가 걱정했던 유전자각인 검사의 진실성은 실험과정을 통해 검증했고 특히 유전자각인각인검사의 RNA는 서울대의대에서 뽑은 것이며 서정선 서울대 의대교수가 자료를 검토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음을 인정받았습니다.
4. 제 프로그램은 사실관계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4- 1.새튼의 2차 국제특허, 3차 미국특허를 보면 황교수팀의 특허를 도용한 것이 사실이고 국내외 최고 로펌의 특허변호사,생명공학 변호사, 미특허청 한국계판사 등 10여명이상의 전문가들이 보장하는 사실관계입니다.
이 새튼의 특허 도용사실은 취재과정에 서울대 산학협력재단도 인정한 사실관계입니다.
4-2. NT_1이 처녀생식이 아니거나 아닐 확률이 높다 또는 체세포 줄기세포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과학자들의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반론권을 위해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장, 정인권박사,서정선 박사등 충분이 조사위의 반론을 담고 있습니다. NT-1의 진위를 과학적인 토론의 장으로 이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이 아니라 언론의 연역이기 때문에 방송이 못 나갈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4-3, 새튼의 특허도용의혹의 대상이 된 황교수팀의 체세포핵이식 기술이 무엇이고, 미국 줄기세포학계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있고, 미국이 미래 줄기세포시장의 규모를 어떻게 분석하길래 투자를 가속화하는지 취재했습니다. 그결과 새튼이 황교수의 특허를 도용한 것은 미래에 생길 막대한 이익을 위해 특허 분쟁을 일으키려했다는 특허변호사들의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5 .취재 중 제작 중단 지시, 업무분장 변경 지시, 테입 반납 지시, 주제를 바꾸려는 프로그램 의도 등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미래의 국익을 지키고자 하는 저의 노력에 회사가 이런 식으로 대응해 올지는 차마 예측하지 못했고 심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사내외 변호사 자문을 얻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국정원이 새튼의 특허침해 의혹에 대해서 심도있게 분석해 줘서 고마워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검찰에게 NT-1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프로그램에 대해서 모호한 사실관계 운운하며 방송불가 입장을 공식 발표한 회사 경연진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징계를 각오하고 외부기관에서 더빙해 인터넷에 이번 주에 공개할 것이며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추적60분 문형렬 PD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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