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해외관광지

聖사원인가 性사원인가?

淸潭 2007. 1. 21. 22:10
 
 

性愛의 극치-카주라호 미투나상을 찾아서

바라나시를 출발한 비행기는 어두워서 카주라호 비행장에 도착하였다.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 나가는데 공항까지 정전이 된다.
호텔에서의 정전은 기본이어서(하루에 몇 번씩) 오죽하면 방마다 초까지 
놓여있다.
인도는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아직까지 정전이 잘 된다고 한다.
이곳 카주라호(khajuraho)는 호수가 많은 지역으로 옛날 10c 경 찬드라 
왕조 시대에  형성된 사원이 85개나 되었으나 지금은 22개가 남아 있으
며 사원에 조각된 미투나상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훌륭한 
미술품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니 인구 50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조용한 도시답
게 아침 햇살만이 화려하게 빗살을 긋듯 시골 정취를 마음껏 쏟아내고 
있었다.
먼저 도착한 곳이 동쪽 사원 군에 있는 자이나교 사원인 파스바나타
(Parsvanathna) 사원.
자이나교란 정통 베다(힌두교) 의례에 반대해 살생하지 않고 인간 본성
을 완전하게 하려하는 종교로서 실질적 창시자는 마하비라이고 불교와
 비슷하며 마하비라는 싯딸타와 동시대에 태어난 사람이다.
파스바나타사원은 하나하나 따로 길게 조각된 바위를 세로로 이어 짜 
맞춘 특이한 사원으로 옮길 수도 있다한다.
그리고 이곳의 미투나 조각들은 서쪽 사원 군에 있는 남녀교합상과는 
달리 비슈누와 그의 부인인 락슈미를 조각하여 놓은 것이 많은데 관능미
가 넘쳐나는 훌륭한 조각들로 이루어졌고 또한 사원 내부에도 전부 조각
상으로 채워놓은 특이한 사원이다.
동적이면서 영감 넘치는 조형미가 장엄하고 정교하고 찬란하다 못해 눈
이 부시니 가슴이 꽉 막히는 듯한 중압감까지 느낀다.
다시 서쪽 사원 군으로 향하였다.
그 곳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표시가 있고 먼저 비스바나타
(Visvanatha)사원을 들렸다.
이곳은 시비신전으로 앞에 황소신이 있다.
이 황소는 시바신이 타고 다니는 난디라는 신이다.
신전 벽에는 84종의 교합하는 모습을 조각하여 놓았는데 이는 4c 바투야
야나에 의해 쓰여진 카마슈트라를 조각하여 놓은 것이라 한다.
카마슈트라는 고대 인도의 성애(性愛)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을 적은 책
을 말한다.
이들은 1000여 년 전에 무엇 때문에 카마수트라를 신전 벽에 조각하여 
놓았는가?
남녀가 교합하는 신성한 행위로 신에게 가까이 가려 하였을까?
섹스를 통해 해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을까?
일설에는 탄트리즘 때문이라는데
탄트리즘은 음과 양, 남과 여, 정신과 육체, 절대자와 피조물의 완전한 
합일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성적결합은 해탈로 이르는 길이 된다는 
것이다. 
갖가지 체위로 얽힌 남녀를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까지 있는 것도 그것
이 하나의 의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 인도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는 온갖 세속적 생각들을 외부로 표현해 
냄으로써, 오히려 그 사원 내부는 사념 없는 "절대 집중"의 공간을 확보
하게 된다고 하면서, 성적 표현은 거꾸로 성적 사념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방법이라고 하기도 했다. 
어쨌든 정설은 없다. 나름대로 상상해 볼 수밖에.
이 모든 조각품들이 찬드라 왕조시대 미투나 미술을 찬란하게 꽃피게 
하여 지금은 비싼 몸값(입장료)을 받으며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동쪽 사원 군에 있는 파스바나타 사원 설명(Parsvanatha Temple)


앞쪽은 파스바나타 사원이고 뒤쪽은 아디나타(Adinatha) 사원


파스바나타 사원


사원 벽에 조각된 비슈누와 그의 아내 락슈미


비슈누와 락슈미(관능미가 넘쳐나죠)


 


아디나타 사원


아디나타 외벽의 조각



아디나타 내부 천정


아디나타 내부 벽면 조각


아디나타 내부 벽면 조각


아디나타 내부 벽면 조각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표시


비스바나타 사원(Visvanatha Temple)


사원 벽에 조각된 남녀 교합상


사원 벽에 조각된 남녀 교합상


Tenderness(Love me tender, love me sweet)(애정이 꽉 차 있는 듯한

격동적인 모습이다)


다른 교접상(서 있는 모습이 아니라 누워있고 위에서 하는 모습이다)


가운데 여자는 안보는 척 손을 가렸으나 살짝 가리고 다 보고 있는 모습


 


 


수줍어 보지않는 척 하면서 손은 그래도...


 


비슈누의 셋째모습인 숫돼지(boar)

 


가네샤신


다른 신전의 모퉁이에 있는 오랄 행위


격동적인 행위를 본 양쪽 남녀의 자위


거울을 보고 화장하는 여자


가공 동물


발에 가시를 빼는 여자(당시에도 핸드백을 메고 있음)


말과 함께


최고로 아름다운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Kandariya Mahadeva Tem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