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애랑 같이 다니기가싫어요 ㅠ
20대 초반의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제 주위에는 예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학교때
어떤 예쁜친구와 길을 걸어가다가 남자가 달려와 번호를 따갈때 묵묵히 지켜보면서
굴욕감을 느낀적도 있었고
대학교때는 선배오빠가 예쁜아이만 따로 불러서 밥사줄때
잘먹고와 라면서 다른친구와 밥을 사먹은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괜찮다고 생각한 오빠를 마음에 담으려고 할때
예쁘장한 친구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을꺼내서 제가 이어주려고 노력도 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좋아했는데 그사람 조차도 친구라고 생각했던 귀엽게생긴 여자아이에게
뺏겨버렸습니다.
딱한번 제가 좋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끌리지도 않고-(좀 어떻게해먹을려는 분위기엿음)
그냥 짝사랑만 주로해서 이날까지 애인한번 못사귀다가
미팅나가서 왕게임같은걸로 첫키스도 빼앗겨버렸습니다.
어렷을때부터 뭐 예쁘다는 말을 들어본적도 별로 없어서
그냥 이게 인생이다 라면서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어제는 저희과에서 소위 예쁘고 청순하게 생긴 여자애와 함께 놀았습니다.
예쁜여자애는 매일같이 밥사주겟다는 선배도 많고 고백해오는 남자도 많은 남자쪽에선 잉끼쟁이지만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아는척심하고 교수님앞에서 목소리깔고 가식적이며
말도 드럽게 재미없게 하는 은근 왕따로 통하는 앱니다.
하지만 본성이나쁘거나 싸가지없는게 아니어서 싫어하지 않았는데
어제 하루종이 같이 다니면서 정말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택시를 탓는데 택시아저씨가 뒤를 한번 돌아보더니 얘한테 꽂혓는지
계속 얘한테 말걸면서 어디사냐 뭐 서울애처럼 생겼다 고급스러운데서 자란것 같다는둥
좀 말이 많은 아저씨였습니다.
저는 말투가 거칠고 약간 심봉선같은 삘의 말투여서 아저씨가 어디
촌에서 올라왓냐고 이런식으로 말하고 ㅠㅠ
그냥 늙다리 아저씨가 변태같다고 그냥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이트를 함께 갔습니다.
삐끼가 이 여자애만 데리고 쉬지도 않고 돌아다니더니 일도 안하는지 옆에 계속 앉아서 번호나따고
거기서 만난 어떤 한남자가 계속 얘를 룸으로 3번이나 부르더니
이여자애가 튕기니까 우리테이블까지 와서 손만지작 거리고
예의상 저에게 악수나 청하고 -
집에가려고 가방까지 챙겨놓고 저만 혼자 이남자애가 떨어지길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이쁜애랑 다니니까 삐끼가 택시까지 태워주더군요.
사실 나이트도 다 공짜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얘기를 햇는데
이번에 어떤남자애가 자기한테 고백을했는데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는둥
그리고 선배오빠가 취직해서 밥사준다고 나오랫는데 부담스럽다는둥
이런말을 해대더군요. 얘가 눈치가 좀 없고 이게 웃기는 말인줄 알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몇시간 후에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입재주가 잇어서 개그끼가 있으면서
춤 노래 그림 서예 등등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미대생입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생각듭니다.
모든능력을 다 동원해도 뛰어난 외모앞에서는 빛을낼 시간도 기회도 주어지지않다는것을
너무나 잘 깨달아 버렸습니다.그리고 보이는건 그사람의 능력이나 성격이 아닌 외모뿐이란걸요.
이제 거울보면서 어디 수술이나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수술해도 원래이쁜애들은 따라갈수없겠지만요...ㅠㅠ
그냥 바라는것은 ....
제발 외모지상주의 남자분들 다이아몬드가 아닌 흑진주의 가치를 더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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