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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꼽은 최고.최악 구직자는?

淸潭 2007. 1. 8. 12:01
 

인사담당자가 꼽은 최고.최악 구직자는?

 

"초코파이처럼 정이 많고

고소미처럼 고소한

면도 갖고 있습니다 ."

 

 

제과업체인 오리온에 취업하려는 구직자가 인사 담당자를 감격시킨 재치있는 답변이다.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한 노하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인사 담당자를 감격시키는 답변 노하우도 많지만 기초적인 사항조차 지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많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를 통해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줬던 `베스트 & 워스트` 지원자의 사례를 소개한다.

◆ `이런 사람 뽑을 수밖에` = 포스데이타의 한 지원자는 집단면접 두 시간 전에 면접장에 도착했다.

같은 조원들의 사기를 북돋운 뒤 자발적으로 사회를 맡아 발언 기회와 의견을 적절히 조율하고 회의록까지 작성하는 등 멋진 리더의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게임회사인 네오위즈에 지원한 26세 남성 지원자는 "네오위즈 채용설명회가 무척 감동적이었다.

5년 뒤 그 채용설명회에 오셨던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 면접관들을 감동시켰다.

결국 열정과 도전정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합격됐다.

여행전문회사 하나투어 면접에 참여한 20대 지원자는 미리 준비한 회사 유니폼을 입고 "꼭 정식으로 이 유니폼을 입고 일하고 싶다"고 말해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오리온 인사담당자는 제품을 면밀히 분석, 과자포장지까지 붙인 제품보고서를 만들어 온 `제품 분석형` 지원자를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보광훼미리마트 인사담당자는 면접시 극도로 긴장한 상태였지만 태권도, 라틴댄스 등 적극적으로 장기를 발휘했던 지원자들도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면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 `떨어지고 싶다면 이들처럼` = 네오위즈에 지원했던 한 20대 남성은 불합격된 뒤 2주간 회사와 담당자 개인전화로 끊임없이 연락해 `스토커` 수준으로 `다시 기회를 달라`고 졸라댔다.

도전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이 지원자는 회사로부터 직접 불합격 이유를 설명들은 뒤에까지 납득할 수 없다며 고집을 부려 `워스트` 사례로 지목됐다.

하나투어 인사담당자는 여행을 좋아하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제가 거짓말을 못해서 솔직히 말하자면 싫어한다"고 답한 지원자를 가장 난감했던 지원자로 뽑았다.

사진 등을 지나치게 가공해 자기 포장을 하는 경우도 워스트 사례로 꼽혔다.

세븐일레븐 인사담당자는 튀려고 연예인 사진을 이력서에 붙여 제출한 구직자와 지나친 `포토숍 성형`으로 입사서류 사진과 실물이 완전히 달랐던 지원자를 가장 황당했던 사례로 꼽았다.

이곳 저곳 지원을 하다가 다른 회사에 낸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낸 사람은 `즉시 퇴출` 대상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른 기업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보낸 경우를 `워스트` 로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은 이 밖에 너무 튀는 의상을 입고 온 지원자나 가족ㆍ친지와 함께 면접장에 오는 `의존형`, 면접비만 받고 대기 도중 도망간 `얌체형`, 최종 합격 후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은 `예의 상실형` 지원자를 `워스트` 사례로 뽑았다.

[노원명 기자 / 박용범 기자]

인사담당자가 꼽은 최고·최악의 구직자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구직자에게 채용전형 과정에서 자신을 최대한 돋보이도록 하는 전략은 필수다.

참신함과 열정으로 인사담당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합격의 영광까지 안은 지원자도 있지만 지나친 행동이나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부주의로 나쁜 기억만 심어준 정반대의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를 통해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줬던 '베스트 & 워스트' 지원자의 사례를 모아봤다.

 

◇ 베스트, '이런 사람, 뽑을 수밖에' = 오리온 인사담당자는 제품을 면밀히 분석, 과자포장지까지 붙인 제품보고서를 만들어 온 '제품 분석형' 지원자를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이 지원자는 자기소개도 "초코파이처럼 정이 많고 고소미처럼 고소한 면도 갖고있다"는 식으로 제품 특성을 이용하는 등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포스데이타의 한 지원자는 집단면접 2시간 전에 면접장에 도착, 같은 조원들의 사기를 북돋운 뒤 자발적으로 사회를 맡아 발언 기회와 의견을 적절히 조율하고 회의록까지 작성하는 등 멋진 리더의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게임회사인 네오위즈에 지원한 26세 남성 지원자는 "네오위즈 채용설명회가 무척 감동적이었다. 5년 뒤 그 채용설명회에 오셨던 선배들처럼 되고싶다"고 말해 면접관들을 감동시켰고 결국 열정과 도전정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합격됐다.

여행전문회사 하나투어 면접에 참여한 20대 지원자도 미리 준비한 회사 유니폼을 입고 "꼭 정식으로 이 유니폼을 입고 일하고 싶다"고 말해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보광훼미리마트 인사담당자는 면접관 앞에서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도 노래나 태권도, 라틴댄스 등 적극적으로 장기를 발휘했던 지원자들도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면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 워스트, '떨어지고 싶다면 이들처럼' = 네오위즈에 지원했던 한 20대 남성은 불합격된 뒤 2주간 회사와 담당자 개인전화로 끊임없이 연락해 '다시 기회를 달라'고 졸라대며 흡사 '스토커' 같은 모습을 보여 인사담당자를 두 번 실망시켰다.

도전적인 모습으로 좋은 첫인상을 줬다는 이 지원자는 회사로부터 직접 불합격 이유를 설명들은 뒤에도 납득할 수 없다며 고집을 부리는 등 부족한 점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 인사담당자들이 '뽑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하나투어 인사담당자는 여행을 좋아하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제가 거짓말을 못해서 솔직히 말하자면 싫어한다"고 답한 남성을 가장 난감했던 지원자로 기억했다.

세븐일레븐 인사담당자는 튀려고 연예인 사진을 이력서에 붙여 제출한 구직자와 지나친 '포토샵 성형'으로 입사서류 사진과 실물이 완전히 달랐던 지원자를 가장 황당했던 사례로 꼽았다.

토익점수가 950점인데도 영어 자기소개를 한마디도 못했던 하나투어의 여성 지원자나 입사지원서 내용을 기초로 질문을 던졌는데 오히려 "제가 그런 내용을 입사지원서에 썼느냐"고 되물은 오리온 지원자처럼 기본준비가 덜돼 점수가 깎인 지원자들도 부지기수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사담당자도 다른 기업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를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보내는 등 기본적인 사항도 지키지 못하는 무성의한 지원자가 많았다고꼬집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이 밖에 너무 튀는 의상을 입고 온 지원자나 가족ㆍ친지와 함께면접장에 오는 '의존형', 면접비만 받고 대기도중 도망간 '얌체형', 최종 합격 후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은 '예의 상실형' 지원자를 '워스트' 사례로 뽑았다.

(서울=연합뉴스)

 

“안하무인형 입사지원자가 최악, 예의범절형이 역시 최고”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안하무인(眼下無人)형’을 최악의 지원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1680명을 대상으로 ‘최고 및 최악의 지원자와 면접관’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인사담당자 623명을 대상으로 ‘가장 안 좋은 인상을 준 지원자’를 묻는 의견에 37.1%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안하무인형 지원자’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동문서답(東問西答)형’, ‘자신감 없이 얌전하기만 한 위축형’ 등의 순이었다.

‘가장 좋은 인상을 준 지원자’로는 ‘입실에서부터 퇴실까지 예의를 잘 지키는 예의범절형’을 꼽은 인사담당자가 33.1%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강점은 물론 기업 정보까지 꼼꼼히 파악하는 지피지기(知彼知己)형 지원자’, ‘자신감 넘치는 위풍당당형’, ‘밝은 미소를 유지하는 미소형’ 등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한편 구직자 1057명을 대상으로 ‘가장 미웠던 면접관’을 조사한 결과 30.7%가 ‘강압적이고 딱딱한 태도로 일관하는 권위주의형 면접관’을 꼽았다.

반면 가장 고마웠던 면접관으로 ‘답변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형’을 들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