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은 누가 울리나
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2006년은 독일월드컵의 함성과 북한 핵실험,
온 나라를 뒤흔든 FTA반대시위 등으로 어느 해보다 역동적인 한 해 였다.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지 42년만에 수출 3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가적 경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집값폭등은 서민생활의 주름을 더욱 깊게 했고
그 만큼 불경기의 그늘이 컸던 한 해 였다. 힘겨웠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1일밤 12시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박태환씨와
지게효자 이군익씨, (92세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금강산에 다녀온데서 붙은 별칭)등
11명이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보신각종을 33번 타종한다.
이들외에도 부인과 함께 지난 7년동안 많은 아이들의 위탁보호자,
수양부모 역할을 한 명지대 영문과 부교수 브루스 하워드 함센,
2006년 전투기 조종사 탑건에 선정된 공군소령 김재민씨,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다리를 잃은 철도원 김행균씨,
여성 시내버스 운전자 장순득씨 등이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이에앞서 31일 밤 10시 55분부터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축하공연이
시작돼 1일 새벽까지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
타종행사 기간중 세종로에서 종로 2가,
광교에서 안국로터리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10:40~00:30)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구간은 내일 밤 10시까지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12,30 14시~1,1 22시)이 구간 산책로에는 일방통행제가 실시된다.
또, 31일밤 지하철 운행시간이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되고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4개 노선(980대)도 새벽 2시까지 운행이 연장된다.
CBS사회부 이재기 기자 dlwo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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