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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똑똑한 재테크 방법'

淸潭 2006. 12. 31. 10:34

새해의 똑똑한 재테크 방법'

 

새해에는 재테크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재테크 관련해 저지른 실수나 향후 목표, 비교자료 등을 부엌의 냉장고 문에 붙여 놓고 매일 들여다보면 훌륭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음은 WSJ가 소개한 '2007년 현명한 7단계 재테크 방법'이다.

1. 방법을 고쳐라.

새해에 실천하고자 마음먹은 재테크 최우선 과제 5가지를 골라 쪽지에 적어 냉장고 문에 붙여라. 남이 볼까 봐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면 옷장 내측이나 욕실 거울 옆처럼 눈에 덜 띠는 곳에 붙여도 괜찮다.

2.스스로 저축하라.

고정연금 수혜 대상이 아니라면 은퇴 후 자신이 원하는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형편인가 아닌가 파악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가 계산한 다음 '2007년 저축 목표액'을 쪽지에 적어 냉장고에 붙여라.

3.과오를 인정하라.

재테크 과정에서 실수는 불가피하다. 다만 누군가에게 그런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그다지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게 되므로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자 이제 고백할 시간이다. 재테크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실수 5가지를 쪽지에 적어 역시 냉장고에 붙이도록 하라.

4.미래를 예측해라.

과오를 인정하되 자신의 예측 능력에 대한 신뢰마저 뭉개지는 말아라. 주가지수나 금 시세, 원유 선물가격 등 핵심 시장지표의 일일 동향과 향후 12개월 뒤 전망치에 대한 자신의 예상을 기록하라.

또 현재 투자를 하고 있다면 어디에 투자한 자금이 2007년에 최상의 실적을 낼 것인가, 어디에서 최악의 실적이 나올 것인가 스스로 예측해 냉장고 문에 써 붙여라.

5. 잣대를 들이대라.

돈을 수시로 넣다 뺐다 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체 실적을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적절한 잣대를 들이대면 최소한 자신이 어느 정도 투자수익을 내고 있는가 살필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나 펀드 목록을 비교지수와 함께 냉장고 문제 써 붙여라. 적어놓자. 아니면 알맞은 인덱스펀드를 잣대로 삼아 6월30일과 12월31일에 12개월 간 실제 투자실적과 기준 지표로 삼은 인덱스 펀드를 비교하라.

6. 무리하지 말아라.

투자는 적게 할수록 더 낫다는 것을 명심하고 2007년에는 신규 투자를 3가지로 제한하라. 신규 투자를 할 때마다 얼마를, 어디에 투자했는지 냉장고 문에 써 붙여라. 그렇게 하면 '공개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에 한결 신중한 자세를 갖게 된다.

7. 실행 목표를 정하라.

모든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 채권, 펀드 등 어디에 얼마를 할당해 놓았는 지 꼼꼼히 기록해두어야 한다. 투자 광(狂)이라면 우량주, 소기업주, 선진국 시장, 신흥시장, 부동산 투자신탁, 우량채권 고수익 정크 본드 등 투자대상을 더 세분화해서 명시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이외에 투자 현황 점검 빈도를 함께 냉장고에 써 붙여놓고 포트폴리오가 목표치에 부합하는가 점검해 과잉 투자 부문은 축소하는 대신 과소 투자 부문은 확대하는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은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싼값에 사 비싸게 팔도록 해 수익을 늘려준다.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