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수덕사 가람구조

淸潭 2006. 12. 11. 10:59

수덕사 가람구조  

 

 

 

 

 

 

 

 

 

 

 

 

 

 

 

수덕사 가람구조의 아름다움은 여러 단으로 이어지는 석축과 건물의 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수덕사는 완만한 덕숭산의 구릉을 따라 삼단의 석축을 쌓고 가장 위쪽에 대웅전을 배치한 전형적인 산지 가람이다. 앞이 탁 트인 높은 산지 지형에 석축을 이용하여 사지寺地를 조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배치한 수덕사의 가람구조는 사찰을 찾는 모든 이를 받아들이는 개방구조이다.

대웅전을 중심축으로한 수덕사 가람 배치는 도입 導入, 전개 全開, 결말結末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즉 사찰의 입구인 일주문에서부터 경사진 길을 따라 황하정루 黃河精樓와 종각鐘閣, 조인정사祖印精舍, 요사寮舍 등의 부속전각을 지나면서 느끼는 상승효과로 인해 핵심부인 대웅전이 더욱 강조되는 구성을 보이고 있다.

도입부는 속세로부터 사찰로 들어서는 최초의 공간이다. 일주문에서 황하정루까지의 공간은 가람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경사진 길과 계단을 통해 몸을 닦아 마음속의 불심佛心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일주문에서 시작된 흐름을 연결하는 전개부는 황하정루에서 조인정사까지의 공간이다.
황하정루 아래의 어두운 공간은 전개부분의 시작으로 이는 시계의 갑작스런 변화를 유도하여 시선의 집중을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석축과 계단은 공간 상승의 효과와 더불어 주불전인 대웅전을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하게 된다.

결말부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간을 말한다.
이 공간은 일반적으로 주불전을 중심으로 하여 사면이 석축이나 건물로 둘러싸인 것이 특징으로 전개부와는 구별되는 기단위에 결말부가 형성된다. 가람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웅전은 화강석 기단위에 세워져 있다. 이것은 핵심공간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하는 대웅전의 위상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좌우에 있는 계단을 통해 진입하게 되어 있는 동선의 배치는 구조미가 뛰어난 대웅전 측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1. 대웅전  2. 명부전 3. 백련당 4. 청련당 5.  염화실 6. 화소굴  7. 만월당  8. 종각 9. 금강보탑 10. 삼층석탑 11. 법고각 12. 조인정사 13. 무이당 14. 황하정루 15. 칠층석탑 16.  천왕문 17. 금강문 18. 일주문
 

 

예산 수덕사 대웅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고려 12,3세기경, 정면 3간 측면 3간, 주심포계 맞배지붕,국보 제49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안에서 봐도, 주심포계 맞배지붕의 단정하고 깔끔하며 조촐한 아름다움이 그지없다. 1937년부터 4년간 해체 수리.벽화를 모사하는 중에 백분으로 씌여진 1528년에 단청을 개칠했다는 기명 발견, 내면의 본래 밑그림 발굴.

이 벽체를 분리하는 중에 1308(충렬왕 34)년 중건의 묵서명 발견. 원위치의 벽화들은 그후 방치되어 흙더미로 변해 버렸는데, 광복 이후에는 아예 없어져 버렸다. 때문에 지금 대웅전을 찾는 사람들은 벽면마다 벽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모른채, 내부 부재에 남아 있는 고색창연한 단청에서 옛스러움을 맛볼 뿐. 게다가 지금은 중창을 거듭해서 수덕사 대웅전은 뒷전에서 차가운 냉대를 받으며 서 있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 들보와 연등천장  

 

 

 

 

 

 

 

 

 

예산 수덕사 대웅전 들보와 연등천장

주심포계 건물의 매력 중의 하나. 서까래가 그대로 내다 보이는, 단정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연등천장. 다포계에서는 천장을 안보이게 막고 우물정자(사방무늬)로 구획해서 연꽃 등을 도안화하여 화려한 단청으로 단장, 이름하여 우물천장.

 

수덕사 관음보살입상  

 

 

 

 

 

 

 

 

관음보살입상觀音菩薩立像

이 관음상은 만공스님이 세운 것으로 높이가 25척이나 되는 거대한 석불이다. 이 불상은 자연암벽을 깎아 조성한 입상으로 아미타부처의 화불이 보관에 새겨진 관음보살로 두 손으로 정병을 쥐고 상호 가득히 머금은 미소는 일체중생의 고통을 거두어 주시는 인자함이 엿보인다. 1924년 만공스님이 조성하였다.
 

 

수덕사괘불-보물 1263호  

수덕사괘불-보물 1263호

修德寺掛佛 7.27m X 10.59m. 麻本,1673년작

괘불掛佛은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걸어놓고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이다.
수덕사괘불은 현종 14년(1673) 4월에 수덕사에서 조성된 것으로 삼신불三身佛(석가,비로자나,노사나)가운데 보신報身인 노사나불 盧舍那佛을 그린것이다. 원만보신圓滿報身노사나불을 독존으로 그린 괘불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는 공주 신원사新元寺괘불(1644년)과 수덕사 괘불2뿐으로 괘불도상에서는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이 괘불은 보신 노사나불이 법신法身인 비로자나불을 대신해 석가불의 화신化身으로 나타나 기타 성중聖衆들에게 설법을 하는 영축산의 모임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묘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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