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 합병증

[스크랩] 전신질환 알수있는 `눈`

淸潭 2006. 11. 26. 08:49
(::갑자기 시력 떨어지면 뇌 이상 우려::) 눈은 여러 전신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전신질 환이 발견되기 전에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전신질환을 발견하는데 눈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당뇨병은 이같은 경우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개 당뇨를 앓는 기간이 길수록 당뇨망막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정기 검진에서 눈의 망막에 특징적인 당뇨성 변화가 나타나 당뇨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당뇨에 의한 신경마비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마 비되어 복시가 생겨 안과를 찾았다가 당뇨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은 눈의 망막에 변화를 준다. 가벼운 단계에서는 망막동맥 이 가늘어지고 경화성 변화를 보이는 정도지만 심하면 시신경이 붓고 시력이 떨어진다.

망막혈관이 높은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거나 막혀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시력을 감퇴시키기도 한다. 눈에 피를 공급하는 망막동맥이나 망막정맥이 막혀 영구적인 시력감소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백혈병 등 혈액질환이 있으면 시력이 떨어지며 망막에 출혈을 일 으키고 불규칙한 백색 점들이 나타난다. 최근 한 중학생이 며칠 전부터 칠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내원한 적이 있었다. 시력감 소 외에는 별 증상이 없었는데 정밀검사 결과 망막에 이상이 발 견되어 혈액검사를 해보니 백혈구수가 크게 증가되어 있는 백혈 병으로 확진됐다.

다른 증상이 전혀 없이 지내다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져 안과를 찾았다가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시력은 좋은데 자꾸 여기저기 부딪힌다는 50대 환 자를 진찰한 적이 있다. 기본 안과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시야검 사를 했더니 양쪽 사이드 시야에 장애가 있어 뇌 컴퓨터단층촬영 (CT) 검사 결과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됐다.

이 환자는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커지면서 밑에 있는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더 늦게 발견됐다면 시력까 지 손실할 위험도 있었다. 이 환자는 종양제거술을 받고 시야가 회복됐다.

권지원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글쓴이 : 빈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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