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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手來 空手去

淸潭 2006. 11. 18. 15:47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空手來空手去是人生(공수래공수거시인생)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獨一物常獨露(독일물상독로)
        湛然不隨於生死(담연불수어생사)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날 때는 어느 곳에서 왔으며, 
        갈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인 듯하고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뜬 구름 자체는 본래 자체가 실이 없나니
        죽고사는 것도 역시 이와 같도다
        그러나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드러나
        담연이 생사를 따르지 않네
        << 옮김>>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한가지..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에..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두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 자고, 일어나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밥먹는것도 마찮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
            빈손 쥐고 가는것도 똑 같지 않던가..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들여 마신 숨마져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배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우리 그렇게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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