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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의 슬픈전설

淸潭 2006. 11. 3. 20:31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인디언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나이아가라의 굉음은   어마어마해서 한순간 귀가 멍하게 된다. 하루 중 시간에 따라 연중계절에 따라 물소리가 달라지는데 인디언은 이를 신이 노한 것으로 알고 매년 아름다운 처녀를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안개의 숙녀의 전설이 지금도 전해져 내려오며 가끔 물보라 속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1678년 프랑스의 선교사 루이 헤네핀  신부가 나이아가라를 처음 발견하고 서양세계에 소개 하였다. 지금은 온타리오 호수에서 폭포의 굉음을 들을 수 없지만 그는 온타리오 호수에서 나이아가라의 굉음을 듣고 근원을 찾기 위해 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폭포를 발견했다고 한다. Erie 호수의 물이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 들면서 절벽에 의해 약 50m의 낙차가 생기는데 이 낙차가 세계최고의 자연 경관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드는 것이다. 나이아가라는 세계도처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1년에 약 1,200만 명이 다녀 간다고 한다. 나이아가라는 염소 섬을 경계로 미국폭포와 말굽폭포로 불리 우는 캐나다 폭포로 나뉜다. 뉴욕 주에 속해있는 미국폭포는 폭 320m 높이 56m로 매분 1,400만 리터의 물이 흘러내리며 캐나다폭포는 폭675m 높이 54m 매분 1억 5,500만 리터의 물이 낙하하며 미국폭포에 비해 그 규모와 경관에 있어 훨씬 뛰어나다. 이런 이유로 흔히 나이아가라 폭포라 하면 캐나다 폭포를 연상하게 된다. 지질학적으로 볼때 나이아가라의 역사는 매우 짧아 마지막 빙하기에 생성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포는 물줄기의 기세로 매년 평균 1.4Cm씩 침식을 계속하고 있고 폭포의 생성기인 빙하시대에는 지금의 위치보다 10Km나 하류에 있었다 한다. 19세기에 나이아가라는 관광객으로부터 돈을 벌어들이려는 온갖 장사꾼이 모여들었으나 온타리오와 뉴욕 주정부가 개입하여 재정비하였다. 오늘날 나이아가라는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어디에도 바가지 요금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는 국제관광지로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다. 나이아가라는 아래에서 볼 때와 위에서 볼 때 그리고 정면에서 볼 때등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고 색다른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토론토 시내에약 130Km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시닉 터널(Scenic Tunnels)
입구는Table Rock House옆에 있다. 엘리베이터로 지하38m까지 내려가 동굴을 지나가면 폭포의 뒤쪽을 볼 수 있는 발코니로 나가게 된다. 마치 거대한 파도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바로 눈 앞에 있는 폭포 속으로 빨려 들것 같아 순간 아찔해 진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슬픔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나이아가라 폭포의 상류에는 한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었다. 이 부족은 1년에 한번씩 폭포의 신이라 믿고 있는 그들의 신에게 예쁜 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그들은 1년의 중심이 되는 달의 보름날에 폭포의 신에게 부락의 소녀중 한 명을 산 채로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식으로 제물을 바쳐왔다.

어느 해, 그해도 역시 제물로 바칠 소녀를 제비뽑기로 가리게 되었다. 부락의 모든 소녀가 제비뽑기에 참가했는데 거기에는 추장의 어린 딸이 포함되어 있었다. 추장은 공정을 기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내보냈는데 그만 자기의 딸이 제비에 뽑혀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다.

외동딸에다가 일찍 어미를 잃은 딸을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으며 키워왔는데 거대한 나이아가라의 폭포 속으로 흘려 보내야만 하는 추장의 심정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러나 추장의 얼굴은 근엄했다. 공정한 방법을 거쳐 선출되었고 부락민들에게는 그것을 보여주어야만 했던 것이다. 제삿날이 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들이 흘러갔지만 추장은 단호하고 엄숙했다.

마침내 신에게 바치는 날이 왔다. 꽃으로 온갖 장식이 된 배 안에는 조그만 소녀가 울고 있었다. 그 배는 젖는 노 하나 없이 그냥 물결에 흘러가게끔 만든 배였다. 이윽고 배는 나이아가라에 띄워졌고 소녀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소녀는 아버지를 애타게 불러댔지만 그 소리는 거대한 물소리에 파묻혔다. 배는 폭포의 낭떠러지를 향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이때 수풀 속에서 한 남자가 배를 저으며 다가왔다. 추장이었다. 추장은 소녀가 탄 배로 다가가 어린 딸의 손을 꽉 쥐었다. 추장은 울고 있었다. 그리고 딸을 향해 엷은 미소를 지었다. 소녀와 아버지가 탄 배는 마침내 엄청난 폭포의 물줄기 속으로 떨어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밤에본 나이아가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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