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황우석式 줄기세포 연구 착수
전 서울대 교수였던 황우석(黃禹錫) 박사팀의 인간 배아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개발이 조작과 실패로 끝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황우석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은 현지 시각으로 6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인간배아 복제 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환자의 체세포에서 핵을 빼내서 여성의 난자에 이식하여 복제 배아를 만든 후 여기서 줄기세포를 개발하는 것은 이른바 ‘황우석 방식’으로 불린다. 즉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개발 기술이다.
하버드대는 실험에 필요한 난자를 충당하기 위해 우선은 의과대학 불임치료 클리닉에서 사용하고 남은 난자를 이용할 방침이나 이와 별도로 다른 여성들로부터도 난자를 기증받아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인간 복제 배아에 관한 연구를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불임치료 등에 쓰고 남은 난자와 얼려서 보관해놓은 난자, 수술로 적출한 난소의 난자 등을 이용하여 복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복제기술 규제법’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뉴욕=김기훈특파원 khkim@chosun.com
도쿄=선우정특파원 su@chosun.com
입력 : 2006.06.08 00:06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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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러브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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