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사장 연임 문제 놓고 KBS 안팎 시끌
노조 조사에 민언련 반박…PD협회 별도 조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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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이 6일 KBS 구성원의 82.2%가 정연주 KBS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KBS 내부와 시민단체 등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노조는 정 사장의 평가 점수가 4.12점에 머물렀다며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고 당연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BS 안팎에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KBS PD협회는 노조와는 별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KBS PD협회 측은 “노조 설문조사의 질문은 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의도가 들어 있고, 인물에 대한 인기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면서 “KBS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중심으로 직급간 응답자 비율 가중치를 반영한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PD협회는 KBS기자협회 등과 협의를 거친 후 이달 안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KBS 노조 설문조사는 시민단체의 비판도 받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10일 ’’높은 임금과 후생복지’가 공공성의 척도란 말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의를 제기했다.
민언련은 성명에서 “설문조사의 항목을 보면 방송의 공공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영한 흔적을 찾기 어렵다”며 “정 사장보다 노조가 상업주의 방송철학에 매몰돼 있지 않는가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자 KBS노조는 12일 ’민언련은 사실 왜곡을 중지하라’는 성명서를 내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11가지 조사 항목은 공공성의 척도가 아니라 정 사장의 업무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 지표일 뿐”이라면서 “경영능력 평가가 가장 부정적으로 나온 이유는 정 사장이 KBS의 대표로서 보여준 ’능력’에 대한 구성원들의 평가가 엄중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정연주 사장의 재임기간 성과에 대한 이 같은 상반된 평가가 수면 위에서 정면으로 맞선 것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가 14일 개최한 토론회 ’긴급토론-KBS 개혁사장 3년, KBS를 평가한다’에서다.
이날 민언련 관련 인사로 구성된 발제자들은 “KBS의 프로그램들이 시청률과 공익성에서 성공적이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KBS노조 측은 “정 사장은 공공방송에 대한 철학이 부족한 인물이기 때문에 연임을 해서는 안된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일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최하는 ’공공적 사장 선임을 위한 연쇄 토론회’ 1부가 ’KBS 사장 선임방식,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만발하는 이 같은 논의들이 어떤 방향으로 수렴되어갈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4.17 14:5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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