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기 좋은 계절, 봄이 왔다.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말끔히 사라지는 기분이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 명소로 보성 대한다원, 순천 오천그린광장, 고흥 미르마루길, 장흥 하늘빛수목원을 3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보성 대한다원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드넓은 녹차밭이 인상적인 보성 대한다원. 이곳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녹차향이 코끝을 간질이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름드리 삼나무가 빼곡한 정원과 마주한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초록의 향연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잔잔한 여유를 만끽해보자.
순천 오천그린광장

순천 오천그린광장은 국내 최초로 홍수예방 저류지를 정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마로니에 숲이 우거져 있어 나무 그늘 아래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따뜻한 봄볕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그대로의 촉감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고흥 미르마루길

고흥의 미르마루길은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며 걷기에 최적화된 산책로다. 푸른 바다와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전망대에서 한눈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맞이하는 바닷바람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노을이 드리운 바다가 더욱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흥 하늘빛수목원

장흥 하늘빛수목원은 전남도에서 지정한 민간정원으로, 10만㎡ 규모의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조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생태연못과 다양한 테마 정원, 글램핑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함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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