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든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김천에서 놓쳐서는 안 될 두 곳이 있다. 바로 연화지와 사명대사공원이다. 호수 위로 반짝이는 벚꽃 풍경과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공원을 거닐며, 여유로운 봄날을 만끽해보자.
연화지

연화지는 김천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로, 봄이 되면 호수 둘레를 따라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벚꽃이 호수에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한 바퀴 천천히 걷기 좋으며,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낮에는 햇살 아래 벚꽃이 더욱 화사하게 빛나고,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져 몽환적인 야경이 펼쳐진다.

벚꽃철에는 연화지에서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하며, 야간 조명과 함께하는 벚꽃길을 거닐며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연화지에는 오리배 체험도 가능해, 벚꽃이 가득한 호수 위를 직접 떠다니며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원은 역사적 의미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 한쪽에는 사명대사의 동상과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그의 업적을 기리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사명대사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원 내에는 전통 한옥 형태의 사찰 체험관이 있어, 사찰 문화를 배우며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도 가까이 있어, 명상과 수행을 체험하며 조용한 힐링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잘 정비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봄철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철쭉도 활짝 피어 더욱 화사한 풍경을 자랑한다.
공원 정상 부근에 올라가면 김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