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찬바람이 잦아들고, 따스한 봄기운이 조금씩 스며드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꽃망울이 하나둘씩 터지며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이 시기, 전국 곳곳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광양매화축제, 울진·영덕대게축제, 그리고 강진청자축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꽃축제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광양매화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은 약 19만 8,000㎡(약 6만 평)의 넓은 면적에 걸쳐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어,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온 마을이 하얀 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을 이룹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매화길 1만 보 걷기, 매실 힐링 테라피, 전통 매실 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남 구례에서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립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동면 일대에서는 매년 노란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이 시기에 맞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마련됩니다.
특히, 산수유 꽃길을 따라 걷는 ‘봄맞이 트레킹 코스’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울진·영덕 대게 축제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대게는 겨울부터 봄까지 가장 맛이 좋습니다.
경북 울진에서는 3월 3일까지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열리며, 경북 영덕에서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영덕대게축제’가 펼쳐집니다.
이 축제에서는 대게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게 낚시 체험, 대게 경매, 통발잡이 체험 등 평소에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해양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강진청자축제
전남 강진에서는 3월 3일까지 ‘강진청자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고려청자의 고장인 강진에서 열리는 전통 도자기 축제로, 도자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청자 빚기 체험, 청자 풍경 만들기, 고려청자 전시 관람 등을 통해 아름다운 청자의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차와 도자의 만남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고려청자로 만든다기에 직접 차를 따라 마셔보며 전통 차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