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약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의 섬으로, 배를 타고 약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청정한 공기와 푸른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산이 어우러진 이곳은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선원도(仙源島)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특히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선정된 데 이어 2011년에는 세계 슬로길 제1호 공식 인증을 받았고, 2013년에는 재인증되면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곳이 되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 전통적인 돌담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청산도에서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는 슬로길과 구들장논입니다.
또한 총 11개 코스(17길)로 이루어진 슬로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를 감싸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천천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만날 수 있는 명소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청산도는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독특한 농경문화로도 유명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들장논으로, 이곳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구들장논은 바닷바람이 강한 청산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성된 전통적인 농법으로, 논바닥에 돌을 깔아 수분 증발을 막고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한 독창적인 방식입니다.
구들장논 주변에서는 유채꽃이 만개하는 4월경이면 노란 물결이 일렁이며, 논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