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경치,풍경

수많은 관광객이 선택한 그곳, 가장 인기 있었던 명소 3곳

淸潭 2025. 3. 2. 19:54

수많은 관광객이 선택한 그곳, 가장 인기 있었던 명소 3곳

조회 6042025. 3. 1.
충북, 역대 관광객 최다 기록 경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담삼봉)

충청북도가 지난해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충북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898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이는 2004년 연간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제천(1,113만 명), 단양(919만 명), 충주(424만 명)이 높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으며, 진천군도 농다리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164%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담삼봉)

지난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단양 도담삼봉(24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진천 농다리(165만 명), 단양 구담봉(130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충북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 세 곳의 명소를 소개한다.

단양 도담삼봉

단양군 매포읍에 위치한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명소다. 예부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며, 그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평생 잊지 못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지을 정도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가 마치 한 가족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물 위에 우뚝 선 장군봉(남편봉), 처봉(아내봉), 첩봉(딸봉)은 자연이 만들어낸 절묘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장군봉 위에 자리한 ‘삼도정’이라는 육각 정자는 이곳의 운치를 한층 더해준다.

도담삼봉을 온전히 감상하려면 유람선을 타는 것이 좋다.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을 따라 이동하면 석문과 도담정원까지 둘러볼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철과 겨울 눈 덮인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진천 농다리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한 농다리는 고려 초기에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력암질의 붉은 돌을 정교하게 쌓아 만든 이 다리는 총 길이 93.6m, 폭 3.6m, 28칸의 교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돌을 하나하나 맞물려 쌓은 방식 덕분에 석회나 시멘트 없이도 천 년 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마철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을 자랑한다.

이러한 독창적인 축조 방식 덕분에 농다리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농다리는 주변 관광 시설과도 연계되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다리 인근에는 정자와 산책로, 초평저수지와 연결된 수변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양 구담봉

단양군 단성면에 위치한 구담봉(372m)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담봉은 바위의 형상이 거북을 닮았다 하여 ‘구담’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주변의 옥순봉과 함께 단양팔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등산로를 따라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것, 또 하나는 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에서 절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등산로는 계란재에서 시작해 1시간 정도 걸으며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다만, 정상까지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들이 유람선을 선택한다.

유람선을 타면 제비봉, 금수산, 월악산 줄기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구담봉의 장엄한 절벽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으로 불렸던 이지번이 이곳에서 학문을 닦으며 신선처럼 지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구담봉은 ‘신선이 머물던 곳’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