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겨울밤〔冬夜〕 / 오원(吳瑗)

淸潭 2025. 1. 23. 18:47

겨울밤〔冬夜〕 / 오원(吳瑗)

월곡집 제1 / ()

 

나뭇잎 지자 시름 더욱 많아져서 / 搖落多愁思

섣달 한겨울에 초가 문을 닫았네 / 窮陰掩弊廬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출 수 있으랴 / 流年那得住

올해도 또 저물어가는구나 / 今歲又將除

술 있다만 누구와 함께 마시랴 / 有酒誰同酌

쓸쓸히 사는 이 곳 찾는 이도 없네 / 無人問索居

겨울 지내며 무슨 사업을 할까 / 經冬何事業

오똑이 앉아 책상 앞서 글 읽으리 / 兀兀一床書

 

 [-D001] 섣달 한겨울 :

원문의窮陰은 음이 꽉 찬 때로, 겨울이 다하고 한해가 끝나는 시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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