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冬夜〕 / 오원(吳瑗)
월곡집 제1권 / 시(詩)
나뭇잎 지자 시름 더욱 많아져서 / 搖落多愁思
섣달 한겨울에 초가 문을 닫았네 / 窮陰掩弊廬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출 수 있으랴 / 流年那得住
올해도 또 저물어가는구나 / 今歲又將除
술 있다만 누구와 함께 마시랴 / 有酒誰同酌
쓸쓸히 사는 이 곳 찾는 이도 없네 / 無人問索居
겨울 지내며 무슨 사업을 할까 / 經冬何事業
오똑이 앉아 책상 앞서 글 읽으리 / 兀兀一床書
[주-D001] 섣달 한겨울 :
원문의 ‘窮陰’은 음이 꽉 찬 때로, 겨울이 다하고 한해가 끝나는 시기를 말한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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