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호세 데 리벨라의 <아르키메데스의 초상>, 1630,
Jose de Ribera - Portrait of Archimedes - Museo del Prado, Madrid, Spain
호세 데 리벨라의 <아르키메데스의 초상>, 1630, oil on canvas, 125 X 81 cm,
Museo del Prado, Madrid, Spain
호세 데 리베라(1591-1652)는 에스파냐 출신의 화가로 이탈리아에 정착하였다. 인상적인 초기작은 그가 위대한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에게서 받았던 영향이 뚜렷하다. 극적인 광선(카라바조의 기법)이 몇몇 지점을 강하게 밝히고 있는 가운데 아르키메데스의 모습은 어둡고 풍부한 그림자로부터 서서히 드러난다.
리베라가 묘사한 아르키메데스는 이가 모두 빠지고 주름진 얼굴과 몹시 야윈 체격의 사람이었다. 한 손에 종이를, 다른 한 손에는 컴퍼스를 잡은 아르키메데스의 모습은 그가 학식 있는 사람임을 드러내지만 반면에 그의 더러운 손톱과 앙상한 손가락을 강조해주기도 한다. 이 위대한 인물은 존경받는 학자이기보다는 오히려 17세기에 에스파냐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난하고 평범한 노인처럼 보인다.
이런 방식으로 리베라는 저명한 학자의 연작을 제작했는데, 이는 이상화되고 영웅적인 고전적 양식으로 저명한 인물을 그렸던 당시 회화전통과 매우 동떨어진 것이었다.
디테일은 매우 신랄하게 묘사되었지만, 이 작품은 냉담한 초상이 아닌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한 사람을 보여준다. 이후에 그려진 <내반족 소년>과는 양식적인 면에서 다르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사실주의로 위엄을 전달한다는 면에서 동일하다고 하겠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르키메데스의 초상 [Portrait of Archimede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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