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살로몬 반 라위스달 「수목이 우거진 강 풍경」1640~1650,
Salomon van Ruysdael - Wooded River Landscape - Private collection |
살로몬 반 라위스달 「수목이 우거진 강 풍경」,1640~1650경, Oil on canvas,개인소장
처음에 살로몬 반 라위스달(1602~1670경)의 성(姓)은 데 호이어르였으나, 아버지의 고향 블라리큄 근처의 한 성(城)의 이름을 따 ‘라위스달’로 개명했다. 당대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라위스달도 조국 네덜란드 전역을 여행했고, 이 여행에서 소재를 모아 뛰어난 작품을 제작해냈다.
라위스달은 암스테르담 인근에서 태어났지만 그가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던 곳은 하를렘이었다. 당시 하를렘은 리넨·튤립·양봉 같은 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경제적·문화적 번영을 누렸던 도시였다. 이곳에서는 자연히 발달된 산업에서 나오는 소득을 바탕으로 예술작품과 같은 사치품에 돈을 쓰는 인구가 증가했다.
눈에 확 띄는 나무들과 천천히 물위를 미끄러지고 있는 나룻배가 있는 이 그림속의 풍경은 라위스달이 여러번 묘사했던 것이다. 1640년~1650년대 사이에 그린 라위스달의 작품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로서 나무는 관람객의 눈을 풍경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림 전체를 살펴보게 하는 역할을 하며, 서로 대조적인 수직선과 수평선을 통해 극적인 효과를 창출해낸다.
그는 빛의 효과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면 위의 빛에 흥미를 느꼈다. 나룻배에 타고 있는 소는 뒤쪽에 보이는 반짝이는 강물에 의해 부드럽게 강조된다. 강물은 불길한 하늘의 신비한 빛깔에 흠뻑 젖어있다.
[발췌=「명화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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