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유머해학방

취 객

淸潭 2019. 9. 14. 09:56

 취 객

늦은 밤 어떤 중년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섰다.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했다.
“아저씨,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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