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의 책임 당사자로서 피해자들에게 눈곱만큼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옛날 나라 잃고 떠돌던 선조들이 받았을 핍박과 설움이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됩니다. 장맛비 속 나들이 갔던 남쪽 민가 뜰에는 분홍색 무궁화가 비에 흠뻑 젖은 채 만개했네요. 알아주는 이 없어도 끊임없이 피고 지며 한여름 뜨락을 지키는 무궁화. 또다시 어둡고 슬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겠지요.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무궁화가 더 귀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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