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鏡虛禪師의 悟道頌에 화답함

淸潭 2019. 1. 29. 21:41


鏡虛禪師의 悟道頌에 화답함|이우식선생 한시

이우식 | 조회 9 |추천 0 |2019.01.20. 08:50 http://cafe.daum.net/jangdalsoo/jDjr/1148 

和鏡虛禪師悟道頌


耕牛三鼻孔(경우삼비공)

一個果誰穿(일개과수천)

老病嘆虛送(노병탄허송)

嗚呼共可憐(오호공가련)


鏡虛禪師의 悟道頌에 화답함


밭갈이 소의 콧구멍이 세 개이니

一個는 과연 누가 뚫은 것이겠소

늙고 또 병들어 허송함 탄식하니

오호라! 더불어 가엾고 불쌍하오.


<時調로 改譯>


밭갈이 소를 본즉 콧구멍이 세 개이니

一個는 과연 그 누가 꿰뚫은 것이겠소

老病에 허송 嘆하니 함께 썩 가련하오.


*鏡虛: 조선 末期의 승려(1849~1912). 속성은 송(宋). 이름은 동욱(東旭). 禪宗의

中興에  힘썼다  *悟道頌: 高僧들이  부처의  道를  깨닫고  지은  詩歌 *耕牛: 논밭을

때에 부리는 *鼻孔: 콧구멍 *老病: 늙고 쇠약해지면서 생기는 病. 노질(老疾)

*虛送: 하는 없이 시간을 헛되이 보냄. 공송(空送). 虛度 *可憐: 가엾고 불쌍함.


<2019.1.20, 이우식 지음>


 ...................................................................


悟道頌-경허성우(鏡虛惺牛)

오도송

 

忽聞人語無鼻孔(홀문인어무비공)

頓覺三千是我家(돈각삼천시아가)

六月鷰巖山下路(육월연암산하로)

野人無事太平歌(야인무사태평가)

 

문득 콧구멍이 없다는 말을 들으매

온 우주가 나 자신임을 깨달았네

유월 연암산 아래 길

하릴없는 들사람이 태평가를 부르네.


'불교이야기 > 수사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덕사의 하로밤   (0) 2019.02.22
경허스님과 만공스님   (0) 2019.02.21
겁외가 / 경허선사  (0) 2019.01.23
'수덕여관'의 세 여자와 세 남자 이야기  (0) 2019.01.15
[스크랩] 수덕사의 가을 풍경  (0) 201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