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동물의 세계

서해갯벌 진객 농게 먹는 알락꼬리마도요

淸潭 2018. 11. 18. 11:34
서해갯벌 진객 농게 먹는 알락꼬리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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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사로운 가을 햇볕에 천일염을 수확하는 염전가에서 맑은 목소리로 북녘의 소식을 전하는 알락꼬리마도요(멸종위기 동식물 2급)는 우리나라에는 봄, 가을에 지나가는 철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몸길이가 60∼66㎝ 정도로 도요새 중에서 가장 크다. 16㎝정도의 긴 부리는 갯벌 속의 게를 잡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위험을 감지한 농게가 구멍 속으로 피신해도 알락꼬리마도요의 굽어진 긴부리에 속수무책이다.

알락꼬리마도요의 고향은 러시아와 중국의 아무르강 유역이다. 이곳 습지에서 흩어져 번식한 후, 가을철에 우리나라 서남해안으로 집결한다. 세계 4대 갯벌 중의 하나인 우리 서남해안은 이들에게는 최고의 중간 기착지다. 우리 갯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섭취한 후 동남아, 멀리는 호주까지 겨울을 나러 떠난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 탓인지 월동지로 떠나지 않고, 우리 갯벌에서 겨울을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강 하구인 유부도 갯벌에 마도요와 더불어 1000여 마리가 월동한다.장항 = 김연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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