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동물의 세계

세상에 이렇게 큰 소가!

淸潭 2018. 12. 2. 11:18
세상에 이렇게 큰 소가! 주인도 “왜 컸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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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서부에 살고 있는 거대한 얼룩소가 온라인에서 더 거대한 화제가 됐다. 호주 언론에서 시작한 유행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영어권의 온갖 신문ㆍ방송ㆍ통신이 기사거리로 다루고 있다.<△ 사진:> 서호주 마얄러프 인근 방목장에서 홀스타인종 숫소 '니커스'가 소들을 이끌고 들판을 거닐고 있다. AP 연합뉴스

○··· 화제의 주인공은 ‘니커스’라는 이름의 거대한 홀스타인 품종 숫소. 중성화 수술을 마쳤고, 몸무게는 1.4톤, 어깨 높이가 194㎝에 이른다. 보통 홀스타인은 어깨높이 120㎝에 몸무게는 680㎏정도 나간다. 이 소는 호주 서부 퍼스 남쪽 마얄러프의 소 방목장에 살고 있는데, 자신보다 작은 소 4,000마리를 이끌고 돌아다니며 육중한 몸매를 자랑한다. 주변 소들이 대부분 갈색 와규종이라 흑백 얼룩이 더 돋보인다.이 방목장 주인이자 소의 주인인 조프 피어슨은 전세계 언론에서 쏟아지는 취재 요청에 황당할 뿐. 28일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전화 취재에 응한 그는 “통제 불능이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오늘 오전 4시부터 10분마다 전화가 울린다”라고 말했다. 영국 BBC와 미국 CNN, 일간지 USA투데이와 영국의 주요 타블로이드들이 앞다투어 기사를 냈다.니커스는 도대체 왜 이렇게 큰 걸까. 피어슨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단 그가 내놓은 가설은 “오래 살아서”다. 숫소는 2~3세쯤 도축장으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니커스는 그 고비를 넘겨 7세까지 멀쩡히 살아 돌아다니고 있으니 부피를 키울 ‘시간’이 있었다.

○··· 피어슨은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니커스는 비정상적으로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피어슨에 따르면 니커스는 불과 지난달만 해도 육가공업자에게 넘어가 도살될 운명이었다. 그런데 도축장 쪽에서 “소가 너무 커서 도축할 수 없다”고 밝혀 왔다. “기계에 매달아 놓기에는 너무 무겁고, 너무 커서 피를 뽑아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도축장 오염의 우려도 있다”는 이유였다.

덕분에 살아남은 니커스는 3,000에이커(약 1만2,000㎡) 넓이의 방목장을 계속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지금은 ‘반짝 스타’가 됐다. 피어슨은 “니커스는 그냥 돌아다니고 있다. 일종의 가구 같은 존재”라면서 “이젠 스타덤에 올랐으니 좀 달라지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봐야겠다”라고 말했다.관심은 컸지만, 니커스는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큰 숫소’는 아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2010년 이탈리아 로마의 소 전시회에 출품된 키아니나종 숫소 ‘벨리노’의 어깨 높이는 2m 2㎝였다.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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